Beautiful People

靑燕 박경원 1

Jimie 2020. 4. 17. 13:02




가나가와 하코네

모모타로 추천 2 조회 239 19.11.28 11:33    


조선 최초 여류비행사 회상

하코네 여행 - 등산열차를 타고...


 


4월 3일 하코네 의 스구모 강변 왼쪽에 위치한 료칸 센케이 旅館 仙景 에서 새벽에 일어나

야외 노천온천 을 하고 호텔 커파숍 에서 토스트와 반숙에 커피로 아침을 떼우고

체크아웃, 배낭을 메고 호텔을 나섭니다.



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 기차역으로 가는데 길은 편도 1차로 아주 좁지만 거리 표지판에

하코네유모토에키 箱根湯本駅(상근탕본역) 화살표 아래에 “国道1戶 국도1호“라 적혔으니

교토에서 시작해 후지산아래 하코네를 지나 도쿄에 이르는 도로인가 봅니다?




하코네유모토에키 箱根湯本駅(상근탕본역) 에 도착해 코인로까 를 찾아 배낭을 넣고

오다와라역에서 구입한 4천엔 짜리 하코네프리패스 箱根 Free Pass 2日券 을 제시하고

고라 强羅(강라) 로 올라가는 등산열차 를 탑니다.




등산열차에 탈때만 해도 사람이 적어 좋은 창가 자리 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어제 오후에 하코네에 도착하자 말자 등산열차를 타고 초코쿠노모리 彫刻の 森 역에

시간이 늦어 미술관 을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오늘은 창가에 앉아 초코쿠노모리역에 도착하기 직전 열차가 속도를 늦출때

오른쪽 야외 조각공원 을 찍을 생각인데..... 잠시 일어서서 사진 두어장을 찍고 오니

그새 스페인 여자가 내 자리에 앉아 버렸는데... 



등산열차는 높은 산을 올라야하니 스위스처럼 선로에 톱니장치가 있는가 짐작되는데 경사가

심한지라 해발 110미터에서 지그재그식 스위치백 으로 올라가는데 첫 정거장 도노사와

역에 미야노시타역과 초코쿠노모리 彫刻の 森 역을 지나 종점인 고라 强羅(강라) 로 갑니다.




높은 산을 오르다 보니 먼산에는 4월초인데도 눈이 쌓인걸 보노라니 문득

日.滿 비행중 이 산에 추락해 죽은 한국 최초 여자 조종사 박경원 이 떠오른다.


그녀는 1925년 일본 도쿄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해 2년후 3등 비행사 자격을 취득하여

한국 최초 여성 비행사 가 되어,중국에서 여성 비행사가 된 권기옥과 첫번째 논쟁이~.



박경원 은 1928년 도쿄 요요기 연병장 비행경기 대회에서 3등을 차해 2등 비행사 자격을

취득한후 1933년 8월 7일 도쿄- 서울- 평양- 만주 비행을 위해 하네다 공항을

이륙한 후 50분지나 하코네산 을 지나 시즈오카현 겐가쿠산 (玄嶽山) 에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1934 일본 시즈오카현 겐가쿠산에 기념비가 건립되었으며

1983년에는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의왕사에서 '박경원 추락사 50주년 추모제’가 개최되었다고 하는데,

두곳 모두 여기 하코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하코네산을 넘다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소름’에서 압도적 미장센과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윤종찬이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영화 "청연" 을 개봉했는데, 공중촬영 등의 스펙터클과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로

“근래 보기 드문 수작” 평가를 받았으나... 친일 경력이 문제되어 흥행에는 실패 했습니다.



그녀는 1901년 대구 에서 태어나 1922년 12월 10일 용산 연병장에서 열린 조선인 안창남

 의 시범 비행을 보고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으며 간호사 생활을 하며

비용을 마련해서는 1924년 12월 의사가 되겠다며 부모를 속이고는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박경원은 일본 비행학교에 입교했는데 그녀의 꿈은 비행기를 몰고 태평양 횡단하는 것.

 택시 운전 등을 하며 학비를 조달해 비행학교를 졸업 하고 3등 비행사를 거쳐 1929년 2등 비행사가 됩니다.




그녀의 집안에서 부르는 이름은 사내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는

얘기를 내내 듣고 자란 박원통(아들이 아니라서 원통하다?) 이었다는데...

솥뚜껑 처럼 두툼한 손에 힘이 장사라 어떤 남자와 맞붙어 씨름 을 해도 지는 일이 없었다는 여장부 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일본군 장교와 사랑을 나누고 독립운동을 도왔다는 오해를 받아 일본군의

고문을 받기도 하는데, 일본의 만주국 승인을 기념하는 행사 비행을 하다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으니 부지런히 "꿈에 다가갈수록 조국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인생이라?



첫 비행을 마치고 2등 비행사가 된 박경원은 조선에 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때문에

조선의 젊은 여성들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모금운동으로 기금을 마련할 때...

훗날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할아버지 고이즈미 마타지로 체신부 장관 의 도움을 받아

애기 "청연(靑燕)" 을 마련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박경원은 고이즈미와 신사참배를 하며 데이트 를 했고 그녀의 고국 비행의 명칭은

“日滿 친선 皇軍(황군) 위문 일반 연락비행”으로 관동군, 조선총독부, 협화회후원하는 제국비행협회가 지어낸 명칭이라는데, 그녀의 비행기“청연”에는

육군대신, 체신대신, 척무대신, 도쿄시장의 축하메시지로 가득차 있었다고 합니다.



최고의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살다간 여인 박경원33세의 꽃 같은 나이로 죽자 일본은 제국비행협회 비행관에서 일본비행학교장 으로 장례를 치러 주었는데...

장례식에서 그녀는“하코네의 여신”이라 칭송되고 조난장소에는 돌기둥이 세워졌으며

일본제국의 "식민지 융화정책의 좋은 선전 자료" 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인물과 역사 - 8/07 

靑燕, Blue Swallow ’은 '푸른 제비'


1920년대  한국 역사상 최초의  민간 여류비행사가 된 박경원에게 

높은 하늘을 나는 꿈을 심어준 것은  조선 들녘의 제비- 靑燕 이다.



1925.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朴敬元)


'조선 들녘의 '청연(靑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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