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의 꿈

 

  수정

 

 

여공 출신 두 아이 싱글맘이 금배지 달았다···김미애의 꿈

 

[중앙일보] 입력 2020.04.16 15:09 수정 2020.04.16 16:48

 

 

기자

이은지 기자

SNS 공유 및 댓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15일 오후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가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목걸이를 걸고 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뛰었습니다.”
 

두 아이의 싱글맘 “입양·여성·인권·장애인 문제 관심”
“초3 딸 육아는 함께 사는 친언니 도움 받아야”
로스쿨 안나와도 변호사 되는 길 만들 터

 4·15 총선에서 현역의원을 꺾고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김미애 후보가 밝힌 당선 비결이다. 16일 개표결과 김 당선인은 52.8%를 득표해 45.9%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이 됐다.  
 
 김 당선인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쉰 목소리로 “진정성이 통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여준 위선과 대조적인 제 삶의 궤적이 당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전 장관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조국 사퇴 촉구 메시지를 던져 인지도를 높인 김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공정의 가치’를 내걸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포장된 모습에 속은 젊은이들이 안타까웠다”며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입시제도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로스쿨을 가지 않아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며 “정시 확대론자이지만 수시 모집을 폐지할 수 없으니 수시 모집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 해운대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인(오른쪽)이 선거운동 당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입양한 딸과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친언니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 당선인은 입양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입양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가 많다”며 “모든 아이가 가정에서 사랑받으려 자랄 수 있도록 입양 제도의 허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싱글맘인 그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 당선인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국회의원이 된 엄마를 잘 이해해주고 있다”며 “함께 사는 다른 친언니의 도움을 받으며 딸을 돌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4세에 어머니를 여윈 김 당선인은 가난으로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하고 방직공장에 취업했다. 29세대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한 뒤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국선 변호사로 15년간 760건 넘는 변론을 담당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및 인권위원장과 미투 법률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여성, 인권, 아동 관련 문제를 변호해왔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그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쉬지 않고 살아왔다”며 “사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입양, 여성인권, 장애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공약으로 내건 재래시장 활성화, 도시재생, 센텀 한진 CY 부지 공공기여 부분 협상, 제2 센텀 첨단산업지구 개발 등 공약들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

 

김미애 해운대구을 미래통합당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해운대구을에서는 김미애 통합당 후보가 52.87%의 지지를 받아 45.9%의 윤준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초선 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17살 때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방직공장에서 일하다가 29살에 법대에 진학했고,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 당선자는 가정폭력과 학대를 당한 여성을 위해 변호를 맡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에 힘썼다. 김 당선자는 반여동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센텀2지구 사업을 창업 육성 체제를 갖춘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정치 신예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인은 역경을 이겨낸 인생 스토리로 주목 받고 있다.  

 

1969년 생인 김미애 당선인은 올해 우리나라 나이 52세이다.

어부와 해녀의 딸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태광산업 방직공장이었다. 선거사무실이 있는 곳이 바로 그가 여공으로 일했던 방직공장 터 인근이다. 

 

이후 봉제공장과 잡화점 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식당을 차려 운영했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던 김 당선인은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 김 당선인은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도서관을 지켰고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 아이를 둔 한 가정주부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의 국선변호를 맡아 재판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15년간 국선변호사를 하면서 760건 넘게 변호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두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는 미혼모이자 싱글맘이기도 하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들에 대한 미성년 후견인을 맡고 있고 미국에서 입양한 딸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17세 여공이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회의 평등과 공정 경쟁을 보장받았기 때문이지만,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공정의 가치는 사라졌다”며 “사회적 약자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을 대변해 온 김미애가 공정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 보호, 미혼 부모 지원 등 양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래시장 활성화와 도시재생, 센텀 한진CY 부지 공공기여 부분 협상, 제2 센텀 첨단산업지구 개발 등 지역 공약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eCdXvZOZc

 

 

***********************************************************************************************************************************

김미애 의원님,

 

이렇게 당선 축하 인사 드릴 줄은 상상도 못했던 행운인지라

지금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환희로 넘친답니다.

 

크게 축하합니다.

깊이 감사합니다.

 

*********************

2020년 4월 16일, 

4.15 선거관련  신문을 보던 백여사(나의 보스)가  던진 말이다.

"부산 해운대 김미애 당선자, 당신 정통 후배네요."

 

누가 더 고생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신나게 고생했는지는 비슷한 경력으로 볼 때 서로 비교할 필요도 없겠다.

김미애씨가 고1에 학업을 중단한 것도 비슷하고  검정고시라는 독학도의 같은 길이요 동아대학교 야간대학 법학과를 졸업하셨으니 우리는 어김없는 동문 수학...

나는 사법시험을  합격하지 못 했고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하였으나 받지 못하였으니 어딘지 닮은 듯 하지만  차이는  하늘과 땅.

 

이렇게 잠시전 까지도 모르는 분에게 완전한 동질감을 느끼며 보고싶고 격려해주고 싶고  축하하고 좋아해 주고 싶은 사람은 내 평생에 처음이다.  

김미애씨는 나에겐 20여년 정통 후배시고 운명적으로 나의 꿈을  대신 이루신 분 같은 그런 느낌이 그 반가움을 더한 탓인지 이역땅  나그네 심사, 이루 형언키도 힘들다.

 

비록 모진 고생, 그러나 거짓 없고 허실 없는 오로지 진실한 마음으로 근면 성실 정직하게 살아온 알찬 삶의 인생동지이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후배를 만난 것은 내 인생 분명 하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인연, 닮은 운명의 운명적인 조우, 

 

그의 당선을 맘껏 축하하며, 부디 안전 건강하시고 마음의 평화 늘  충만 하시길 기원드린다.

뜻하신 바  맘껏 펼치시고, 정의가 펄펄 살아 숨쉬는 선진 자유민주 법치국가 구현을 위하여  빛나는 의정활동 왕성히 하시길 고대한다.

 

**********************************************************************************************************************************

조선 중종 때 서릿발 같은 반정공신 성희안(成希顔,1461~1513)이 청송의 이름난 잣과 꿀을 보내달라고 편지를...

편지를 받은 청송 고을원, 정붕(鄭鵬,1467~1512)은...

 

 “잣은 높은 산 나무위에 있고  꿀은 민가의 벌통 속에 있으니 내가 어떻게 구하리오.”

 

유명한 답장을 보내 금오산 선비들의 꼿꼿한 기품을 알렸다.

정붕은 선산 고향에서 제자들을 길러낸 선비였다.

*****************************************************************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동문,

 

한없이 겸손한 사람, 부단히 열성 다하여  공부하고  노력하여 기본과 원칙이  확실한  정치인이 되세요.

가장 순수하고 푸른 정치인으로 성장하시어  역사에 귀감이 되소서. 

가장 정의롭고 기개 넘치는 맑은 정신과  푸른 기상으로 사랑받는  청정 정치인이 되소서.

자유와 박애가 넘치는 참 사람으로 참되게 살고  미련도 후회도 없도록 애국 애족하세요.

 

영광스러운 님의 당선을  맘껏 축하드리옵고

반가이 뵈올 날을 고대합니다.

 

2020년 4월 16일

머나먼 이역하늘 아래서

불민한 어느 선배,

류희관 謹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