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서 평론] 우리나라 최초의 샹송가수 최양숙이 사는 이야기 ■ ‘눈이 내리는데’, ‘가을 편지’, ‘황혼의 엘레지’의 가수 최양숙, 돌아오다 ‘눈이 내리는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샹송가수라 불리며 ‘가을편지’, ‘세노야’ ‘황혼의 엘레지’ 등으로 잘 알려진 가수 최양숙 씨가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얼굴도 이제는 기억하는 이가 거의 없음에도 그 스스로 이름까지 바꿨다. 대중들로부터 잊혀진 채 그저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어서다. 그러나 노래만큼은 영영 떠날 수 없어서였을까, 그가 오랜만에 대중들 앞으로 돌아왔다. 2015년 11월,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 열린 ‘박성서의 토크 콘서트-최양숙 가을음악회’ 무대에서다. 최양숙은 서울음대 성악과에 재학 중 중앙방송국(현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