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426

백년설의 두 여인,그리고...

백년설의 두 여인 이한옥, 그리고 심연옥 한국인의 심금 울린 백년설 번지 없는 주막( 박영호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 도란도란 아기자기 하면서도 애닯은 정서를 담고 있는 “번지 없는 주막” 암울한 시기의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백년설은 경북 성주인(성주 농업보습학교 졸)으로 대구에서 목재소 운영, 미 8군 근무, 동촌 근교에서 청동원이라는 고아원 경영 등의 일을 하였으나 사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남인수와 함께 한국 가요계의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이한옥과 사별 뒤에 ‘한강’을 부른 심연옥과 재혼 하였다. 나그네 설움 고향 성주.성밖숲에 있는 백년설 노래비. 경향신문 편집국장의 추천으로 1967년부터 1970년까지 경향신문 일본 지..

Korean Arts 2020.04.21

나그네 백년설(白年雪)

가수 백년설(白年雪) .    '나그네 설움'과 '번지 없는 주막'  수년 전 여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명단 발표로 온 나라의 여론이 뒤숭숭하던 때에 나는 벗들과 더불어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의 백년설 선생 생가를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높은 습도에 등과 가슴은 땀으로 흥건했습니다. 백년설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어떤 표지판조차 없었고, 엊그제 내린 비로 좁은 골목은 질척거렸습니다. 대문 앞에 서서 바라보는 생가의 광경은 영광과 오욕, 좌절과 허무의식으로 일관되었던 가수 백년설의 삶을 고스란히 들여다보는 듯 쓸쓸하고 적막하였습니다. 아주 사람이 살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전혀 인기척이 없었고, 오로지 한 쪽 모퉁이에 묶인 강아지 한 마리가 악을 써서 낯선 방문객의 발길에 경계..

Korean Arts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