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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공무원 유족, 감사 결과에 “文, 국민 죽인 대통령…민주당 해체해야”

Jimie 2022. 10. 14. 17:02

피살공무원 유족, 감사 결과에 “文, 국민 죽인 대통령…민주당 해체해야”

성명서 내고 “조작 은폐 가담자들 즉각 구속수사해달라”

입력 2022.10.14 14:37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소각당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형 이래진 씨. /뉴시스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소각당한 공무원 이대준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국민을 죽인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살인죄와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할 엄중한 사건”이라고 했다.

감사원은 전날(13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짜맞추기 식으로 월북을 단정했으며 여러 증거들을 왜곡·은폐했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래진씨는 감사 결과와 관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참담하고 억울하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기관이 동조하고 조작하고 은폐한 일부의 정황만 드러났을 뿐인데 충격 그 자체이며 끔찍하다”며 “어떻게 국가기관이 자국민을 외면하고 살인행위를 해놓고 뻔뻔하게 거짓말하며 이 땅에서 같이 숨을 쉬고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래진씨는 “더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 사건과 관련되었음에도) 현직에 있는 자들은 즉각 직위해제와 구속 수사를 통해 엄벌하여 낱낱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무참히 죽인 것도 모자라 조치를 안 하고 조작은폐에 가담하여 공모한 자들은 즉각 구속수사가 맞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세금으로 운용되는 정보자산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은폐 조작하는데 사용했다면 대통령을 포함하여 국가가 공모한 비극의 역사이며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이도 모자라 대통령이란 자가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했던 사실은 국민 모두가 목격했던 비극이었다. 해경의 수사를 지켜보고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해놓고 이런 파렴치한 짓거리를 했으니 어찌 용서가 있을 수 있겠나? 범죄의 수장으로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래진씨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당장 해체하고 대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이적행위를 했던 지난 정부의 관련자 전원과 이를 악용한 민주당은 그 어떤 관용도 필요 없다”고 했다.

 

한편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대준씨가 북한에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구조지시를 않은 점을 사유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무유기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서해상 표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군 당국과 해경은 이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6월 국방부와 해양경찰은 ‘자진 월북 근거가 없다’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