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Happiness

將進酒 \ 朝如靑絲暮成雪

Jimie 2022. 9. 30. 14:44

조여청사모성설(朝如靑絲暮成雪)”은 

당나라 이태백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말로 아침에 삼단 같던 검은 머리가 어느덧 눈을 뒤집어 쓴 듯 희게 변하는, 덧없는 세월에 따르는 노화를 슬퍼하는 시다..

 

 

將進酒(장진주)- 술을 권하다.
 이백, 이태백(李白, 李太白 701~762)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물이 하늘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복회):

여울져 바다에 이르면 다시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 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밝은 거울에서 흰 머리 슬퍼함을,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검은머리 저녁엔 흰눈이 덮였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 젊어 득의 찰 때 즐기기를 다할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 술통 헛되이 달빛아래 두지 말지어다.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것은 쓸모가 있었음인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래):돈이야 흩어졌다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니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염소 삶고 소 잡아 맘껏 즐겨 보세나!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한번 마시기로 작정하면 삼백 잔은 마실 일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잠부자여! 단구생아!

將進酒杯莫停(장진주배막정):

술 권하거니 잔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노래한곡 부를 테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귀 기우려 들어주게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고상한 음악 맛있는 음식 귀 할 것도 없으니

但願長醉不願醒(단원장취불원성):

다만 원커니 이대로 취하여 부디 깨지 말기를!

古來聖賢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예로부터 성현들도 지금 모두 사라져 없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유기명):

오로지 술 잘 마시던 이들의 이름만 남았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 석시 연 평 락):

그 옛날 진사왕이 평락관에서의 연회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말에 만냥 술로 질펀히도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여보시게 주인양반 어찌 돈이 모자라다 하나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가서 술 사오시게 같이 한잔 하자고야

五花馬千金裘(오화마천금구):

오색빛 말과,모피옷 따위...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 어서 술과 바꿔오시게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우리 함께 더불어 만고의 시름 잊어나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