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동해상에 탄도미사일 발사…美항모 입항 ‘무력시위’
평안북도 태천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軍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조선일보 DB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8분 기자단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내륙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합참은 “우리 군은 25일 오전 6시 53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추가 발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7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5번째다.
북한은 지난 6월 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하기도 했다. 이로부터 113일째인 이날 다시 탄도미사일을 쏘며 무력 도발에 나선 것이다. 지난 23일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우리 해군과 훈련하기 위해 입항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 등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포는 잠수함과 SLBM의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갖춘 곳이다. 주변에는 지상시험발사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인 24일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 징후를 감지해 이를 선제적으로 알리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24일 폴 J.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레이건함을 찾아 한미 연합작전태세 상황을 점검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동향이 군 당국에 포착된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가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항모를 함께 찾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한 것이다.
우리 군은 부산에 입항한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과 이달 말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미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도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미사일 발사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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