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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덮친 제주…파도가 45m 다리 삼키고, 보트도 날렸다

Jimie 2022. 9. 6. 03:51

힌남노 덮친 제주…파도가 45m 다리 삼키고, 보트도 날렸다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09.05 23:55

 
 

힌남노 닥치는 제주…파도가 45m 다리 삼키고, 보트도 날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Tdwn2FnlY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

5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 제주시 일도2동을 시작으로 오후 9시까지 제주도 내 888가구가 정전됐다.

 

이 중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남원읍 등 738가구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제주시 일도2동 150가구는 정전 복구가 완료됐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에 현장에 출동해 정전 원인을 확인하고 복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 복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새연교 뒤로 파도가 튀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도 서귀포항 인근 새섬에 부딪힌 파도가 아파트 15층 높이의 '새연교' 주탑다도 훨씬 높게 솟구치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곳곳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고 돌덩이와 보트가 날아다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해안도로 곳곳은 파도와 함께 날아온 돌덩이들로 점령당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공터에 대피시켜둔 보트는 강한 바람에 인근 도로 한가운데까지 날려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타운하우스에 있던 트램펄린은 인근 숲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힌남노 덮친 제주…파도가 45m 다리 삼키고, 보트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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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