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from Me

강릉 아가씨

Jimie 2022. 9. 5. 09:17

만시지탄, 가득한 그리움만, 강릉아가씨~~~... / 씨

 

좋아요 추천 2 조회 55 22.01.10 06:49

 

대관령 마루에서 바라 본 강릉과 동해 원경: 저 멀리 푸르른 동해와 수평선 맞닿은 저 하늘 끝까지...

 

대관령의 계절은 언제나 산자락-령마루간 산허리 등고선을 따라  산골짜기를 타고 오르내린다.

대관령의 봄은 산 발아래로 부터 거대한 초록의 녹색띠가 마치 구름 그림자 지나가듯 산허리를 타고 오른다.

 

 

지금 강릉에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1977년 6월 1일 창설)이 있을 것이다.

 

소승(小生) 청춘시절, 군복무 당시의 강릉 제10전투비행전대( K-18)는

1951년 9월 28일, 경남 사천에서 강릉으로 전개된 공군의 첫 전투비행부대였다.

 

소승(小生)은 대관령 능선들과 동해바다, 강릉시가지와 강릉 비행장이 눈아래 내려다 보이는 대관령 마루

* 대관령에는 당시 공군 제7항로보안단 제721대대  대관령 파견대가 있었다.

대관령 헬리포트 (K-J Heliport , 오래전에 없어졌을 것...)에서 복무했는데..............

 

 

가끔 군트럭을 타고 강릉비행장을 출입하는 길에 스치는 강릉시가지 모습과

유별나게 눈에 확 들어오던 강릉아가씨 모습들이....ㅋ~

 

경포호 밝은 달 아래 한잔 걸치니

그 달이 세개가 떴다던가!

 

강릉 아가씨

1962년 MBC 라디오 연속극 빨간마후라 주제가 "강릉아가씨(김수연 노래)"는 한번도 본적도 들어본 적 없고

그와 다른 이미자의 강릉 아가씨(1966)도 그리 유명하지 못했는데....

이미자님의 생모가 강릉(교동)에 살았던 탓일까...

 

무심한 세월,

다 흘러간 옛날 이야기다,

 

강릉 아가씨

1966

이용일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창(25세)

https://www.youtube.com/watch?v=TtZ8dGv0edQ 

 

대관령 재를 넘어 떠나오던 날
그 님도 울었으리 나를 보내고
달빛어린 해변에서 맺은 사랑은
못잊어 못잊어서 불러보지만
지금은 알길없는 강릉 아가씨

못맺을 그 사랑에 눈물 뿌리고
힘없이 돌아서던 대관령 고개
별빛어린 경포대서 맺은 기약이
아쉬워 아쉬워서 그려보지만
이제는 알길없는 강릉 아가씨

 

 

 

 

 

'강릉 아가씨' / '빨간 마후라'의 故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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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MBC 문화방송국 창사1주년

기념특집 라디오 연속극 빨간마후라가 <영화 빨간마후라>의 모태(母胎)가 되고

연속극 주제가 강릉아가씨(노래 김수연)는 영화주제가의 모곡(母曲)이 된다.

*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하늘의 사나이들 나올 무렵엔

빨간 연지입술 강릉아가씨_

강가에 나와 기다리시네~...

 

**

대관령 구름뚫고 떠오를 때엔,

강릉 아가씨는 마음 졸이며

가슴에 두손모아 무사하소서_

하늘에 사나이는 빨간마후라~ ...

강릉기지내 노래비에 새겨진「강릉아가씨」의 노랫말로서, 빨간마후라를 목에 맨 조종사에게 사랑에 빠진 강릉아가씨가 빨간 연지입술로 화장을 하고 강가에 나와서 조종사를 기다리며, 두근거리는 마음과 또 출격했을 때 무사히 강릉기지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뜻한다.

영화 "빨간마후라"는 6.25한국전쟁 당시 강릉기지의 실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강릉아가씨는 빨간마후라를 목에 두른 전투기 조종사들이 백 번째로 출격하던 날, 강릉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무사히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환송식을 하였다.

 

그리고 무사히 기지로 돌아온 조종사들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며 환영식을 도맡았던 강릉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빨간 마후라를 처음 두른 파일러트는 6.25 당시 공군참모총장 김정열 장군의 동생으로
강릉 전투비행전대장 김영환 대령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해인사(팔만대장경) 폭파 명령을 피한 조종사로도 유명한 장군이다.

영화 <빨간마후라>에서 실제적 모델로 삼은 조종사는 유치곤(兪致坤, 1927-1965)장군이다.

그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서 태어나 6.25 전쟁 중인 1951년 소위로 임관해 1952년 1월 평양 승호리 철교폭파 작전에서 450미터의 초저공으로 비행하면서 미 공군이 500여 차례 공격으로도 파괴하지 못한 철교를 폭파해서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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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샘 22.01.10 09:07

첫댓글 빨간마후라..... 유명했지요.
전쟁연화는 거의 육전의 내용인데, 빨간마후라는 이색적으로 공군의 이야기여서 더 흥미를 가졌었죠.
그리고 조종사들이 빨간 마후라를 맨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지요.
F86세이버의 모습이 그때는 아주 늠름하였지요. 지금의 F35처럼.....

좋아요님의 대관령에서 멀리 동해와 강릉시가를 바라보며 군 생활을 하셨는데, 지금도 많이 생각나시겠지요.
또 강릉아가씨와의 숨겨논 이야기도 생각나겠구요.....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 작성자 22.01.10 10:03

    빨간 마후라를 처음 두른 파일러트는 6.25 당시 공군참모총장 김정열 장군의 동생으로
    강릉 전투비행전대장 김영환 대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해인사(팔만대장경) 폭파 명령을 피한 조종사로도 유명한 장군이지요.

    1960년대 말 까지도 대관령은
    청량리에서 버스로 새벽부터 초저녁까지 달려서...., 중앙선열차로 강릉역에 내려 또 버스로 반나절...

    그렇습니다, 청춘시절은 언제나 그립지요.
    자주 박재홍님의 대관령 길손을 들어 본답니다.
    찐땡이 한잔 걸치면 불렀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산속에 파묻혀 살아서 천리길 강릉 아가씨는 ㅎ정말 그림의 떡이었으며 꿈나라 잠꼬대였답니다.ㅋㅋㅋ

     
  • 22.01.10 10:02

    빨간마후라는 하늘에 사나이..
    바로 내가 강릉 아줌마였는데 ...

    결혼하고 삼척에서 살다가
    강릉으로 발령받아 대관령
    골짜기에서 날마다 살았지비요 ㅎㅎ

    이 노래도 참 많이 불렀지비요 ㅎㅎ

     
  • 작성자 22.01.10 10:11

    우정이님은 남도 아가씨...(안 쏙아!)

    시가가 강릉?쯤인가 봅니다.
    강릉 아줌마 그건 또 어때서
    좀 반갑습니다.ㅋ

    남대천이 시원하고 흐르는 대관령 골짜기...
    어디쯤일지 짐작하네요.

    강릉 아가씨가
    유행가 구실은 못했지비요..

    강릉 아가씨~
    여전히 나에겐 그림의 떡~!!!

     
  • 22.01.10 10:26

    좋아요님~^^
    해피모닝 입니당

    지금도
    눈에 선한 영화 빨간 마후라~
    배경음악도 씩씩하고
    공군파일럿을 일등 신랑감으로 만든 빨간 마후라~~

    빨간마후라의 고향 강능으로
    강릉아가씨노래가 사라질 뻔 했는데...

    미 공군이 실패한 작전을
    우리공군이 성공시키자
    지금도 공군의
    자랑스러운 전설로 기억되고 있지요

    새로운 한 주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즐겁고 유쾌한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 ^*

     
  • 작성자 22.01.10 11:10

    좋아요 혜윰님,
    안녕히~ 살짜기~ 납시었네요.

    빨간마후라 노래의 모태가 된 것이
    본문에 소개해 드린 "김수연의 강릉아가씨" 라는군요.

    강릉기지엔
    김수연의 강릉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졌더군요.

    하루 한번은 뵈올 수 있도록
    각별히 건강관리 책임지시고ㅎ 잘 하셔유 ~!

     
  • 22.01.10 10:39

    빨간마후라의 영웅처럼 지금도 탑건은 존재하고 한대에 천억원을하는 비행기를 몰고
    전쟁을 해야하니 두번다시 전쟁은 없어져야
    합니다 서로 사이가 좋으면 세계가 국방비로 경제에 이바지하면 모두가 살기 좋게 될껀데
    지금은 강릉은 커피의 고장 순두부의 고장으로 변했지요

     
  • 작성자 22.01.10 11:15

    전쟁과 평화
    동전의 양면일까요.

    어찌보면 인간의 역사는
    찌지고 볶고
    싸우고 터지고...

    그러다간 또 쉬고...
    심심하면 또 한판 붙어야지요.

    강릉은 지연이 엷은지 정 붙이고 살 기회가 그리도 없네요.
    강릉 초당 순두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