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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 파티’ 핀란드 총리, 이번엔 불륜 의혹?…마약 검사도 받아

Jimie 2022. 8. 20. 13:53

‘광란 파티’ 핀란드 총리, 이번엔 불륜 의혹?…마약 검사도 받아

입력 2022-08-20 12:10업데이트 2022-08-20 12:10
 
‘광란의 파티’ 동영상 유출과 함께 마약 복용 의혹이 제기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약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팝스타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의심케 하는 새로운 동영상도 나왔다.

 
 
BBC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다”며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마약 복용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 10대 시절에도 어떤 종류의 약물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검사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죄 추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린 총리는 36살의 ‘젊은’ 지도자다. 2019년 12월 집권 여당 사회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당시 34살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18일 자국 정치인 및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벌이면서 술을 마시고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광란의 파티’ 영상이 유포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파티 참석자들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단어를 외치는 소리가 담겨 마약 복용 의혹까지 휩싸였다.

동영상 유출 후 마린 총리는 “근무 시간과 여가 시간은 분리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새벽 국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중요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고 국가 지도자로써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19일 마린 총리를 난처하게 만드는 또 다른 동영상이 공개됐다.

새 영상은 당시 파티에 함께 했던 핀란드 팝스타 올라비 우시비르타와 춤을 추는 장면이다.

한 기자는 회견에서 우시비르타가 마린 총리의 목에 키스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는데, 마린 총리는 이를 부인하면서 “대화 중이었고 아마 뺨에 키스했을 수 있다. 그것은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고,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에게 말하지 못할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페카 하비스토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한 뒤 나이트클럽을 찾아 새벽 4시까지 춤을 춘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그는 비판 여론이 일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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