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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軍, 진격명령에도 발 꽁꽁 “中 짝퉁 탓… 누굴 원망하랴”

Jimie 2022. 5. 9. 09:11

[여의도튜브] 러軍, 진격명령에도 발 꽁꽁 “中 짝퉁 탓… 누굴 원망하랴” /머니투데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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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9,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gmMfQla9E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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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을 쓰고 있는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총공세를 예고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은 중국산 타이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건데요.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은 군 차량에 '미쉐린XZL'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러시아군은 이 제품을 모방한 중국산 타이어 '황해YS20'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선소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다섯 가지 이유

1.상당한 전력 손실 2.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 3.미국 등 무기 공급 확대 4.악천후 등 환경 요인 5.'속도 조절' 가능성

VOA(미국의 소리)

22.05.0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2단계'를 선언하고, 동부에 있는 돈바스 지역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지 몇 주가 지났지만, 이렇다할 전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 몇km 밖에 진전을 못했다"며 "현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이지움 동쪽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최근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당초 5월 9일 이전에 러시아가 돈바스를 장악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에서 '전승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이 날이 되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곳곳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합니다.

1. 상당한 전력 손실

동부 지역 공세를 위해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방향 병력을 퇴각시키고 전열을 가다듬었던 러시아가 전세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이유로 첫째,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후유증이 꼽힙니다. 전력 손실이 상당하고 러시아군 장병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30일자 우크라이나 전쟁 최신 정보 보고에서, 러시아군은 "북동부 진격에 실패하면서 (전투력이) 고갈된 서로 다른 부대를 합치고 재배치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재배치 되는 부대) 대다수가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흡한 전술 조율 문제가 여전하다"며 "부대 차원의 기술 부족과 일관성 없는 공중 지원으로 국지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도 앞서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26일 독일 람스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개최한 40개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러시아는 개전 후 지상군 전력을 매우 크게 손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장비도 상당히 많이 잃었고, 정밀 유도탄도 많이 썼다"면서, 따라서 "군사적 역량 면에서 전쟁을 시작했을 때보다 약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2.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항전 의지

우크라이나 측의 강렬한 저항도 현재 전황을 가늠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정예군은 러시아군을 10차례 가까이 격퇴하며 방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측이 사실상 장악한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5월 9일에 맞춰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시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 측 병력 수천 명이 여전히 저항하는 중입니다. 제철소에 남은 우크라이나 병력에 러시아 측이 수차례 항복을 요구했으나, 해당 병력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3. 미국 등 무기 공급 확대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무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30여 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 지원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지원액이 가장 많은 37억 달러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이밖에 물량으로 구체화하기 어려운 정보 사안 등도 우크라이나 측에 적극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악천후 등 환경 요인

날씨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황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 육군 정보당국 관계자는 30일 VOA와의 통화에서 "돈바스에 폭우가 이어지면, 러시아군 장병들은 빗속에서 싸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봄이 무르익으면서, 돈바스 지역 토양이 진흙으로 변해 군용 차량 이동이 쉽지 않은 점도 러시아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우기에 들어가면 땅이 질척거리는데, 탱크와 궤도차량들은 이런 환경에서 전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장 도로를 찾아 달릴 경우, 지형 지물을 파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표적으로 노출될 수 있어 러시아군이 이동 폭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야전에서는 날씨가 안좋을수록 지형에 익숙한 쪽이 유리하다는 게 군사적 통설입니다.

5. '속도 조절' 가능성

다만, 러시아군이 수도 크이우 점령에 실패한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동부 전선에서는 일부러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폴리티코 등 29일 보도에 따르면, 미 고위 국방당국자는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관해 "느리고 고르지 않다"며 이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크이우 진격 당시 보급선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속도전을 추구하다 보니 전투를 지속할 자원이 고갈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부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항전 속에 보급선이 길어지는 것을 피하려 러시아군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