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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외손” 尹당선인, 중앙시장 찾아…연설 중 눈시울 붉히기도

Jimie 2022. 5. 4. 19:45

“강릉의 외손” 尹당선인, 중앙시장 찾아…연설 중 눈시울 붉히기도

입력 2022-05-04 19:16업데이트 2022-05-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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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강원 강릉을 찾아 대선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릉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윤 당선인은 연설에서 “강릉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열정적인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인 제가 대통령에 당선이 돼 취임을 며칠 앞두고 여러분들을 찾아뵌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강릉에 얽힌 어린 시절 추억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오늘도 이렇게 대관령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윤 당선인은 “제가 공직을 마치고 퇴직을 하면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본의 아니게, 생각지도 않게 국민들의 부름을 받아 정치에 발을 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제가 또 언제 강릉에 와 노후를 보낼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늘 마음속에 이 강릉이 따뜻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어릴 적부터 제 정서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바로 이 고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 선거가 곧 있기 때문에 제가 대선 때 여러분께 말씀드린 공약을 일일이 나열해서 설명을 드리긴 좀 거북하지만, 강릉의 외손 윤석열은 여러분께 말씀 드린 약속을 정직하게 다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당선인은 “제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전통 시장을 찾아 뵙고 상인들에게 말씀 드린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코로나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지출 조정이라든지, 재원 마련을 통해 제가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요새도 늦게까지 회의도 하고 추경을 어떻게 편성할지 연구하고 있다”며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은 제가 정직하게 하나 하나 다 실행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원도가 과거에 우리 국가 안보와 환경 보호를 위해서 사실 피해를 많이 봤다”며 “이제 강원도가 새로운 경제 특별도로서 많은 복합 규제에서 해방이 돼 친환경의 멋진 산업 지역으로 기지개를 켜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중앙정부를 지키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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