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from Me

성주 가야산 만물상

Jimie 2020. 4. 10. 19:39

성주 가야산 만물상

   
류희관  19.11.18 16:14          
 

 

 

 

 

날씨가 맑은 날, 대구의 서쪽 지역에서 정서(正西)쪽으로 조망을 해 보면
산그리메 위로 우뚝 솟아 흡사 불꽃 모양의 산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가야산입니다.
 
여느 산과는 모양이 조금 달라 누가나 쉽사리 확인이 가능한데
실제 대구에서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우뚝 솟은 모습이 아주 가까이 보일때도 있답니다.
 
조선팔경의 하나인 가야산은 산자락에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해인사를 끼고 있어 더욱 유명하고
근간에는 해인사 올라가는 입구에서부터 해인사까지 계곡을 끼고 걷는 소리길이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걷기 길 중에서 호젓하면서도 경관이 빼어난 구간으로 치면 해인사 소리길이 가장 으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가을에는 그 운치가 정말 좋습니다.
 

*한국의 3대 사찰은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불보 사찰)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법보 사찰),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승보 사찰)

로  불.법.승 3보를 상징하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임.

가야산은 정상을 목적으로 산행을 한다면 크게 두가지로 길로 나뉘는데
첫째, 해인사에서 중봉을 거쳐 상왕봉을 먼저 오른 뒤 칠불봉으로 오르는 길,
둘째,백운동탐방센터에서 서성재를 경유하여 칠불봉을 먼저 오른 뒤 상왕봉을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두 길 모두 특별히 힘든 구간은 없지만 백운동탐방센터에서 만물상구간을 코스에 넣는다면 이야기는 달라 집니다.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그대로 축소한듯한 가야산 만물상코스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 능선의 아기자기함과 분재 같은 예쁜 소나무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 구간이 아닙니다. 능선 자락에 제멋대로 솟아있는 바위들은 그야말로 만물상... 걸어가면서도 뒤돌아 보면서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구간입니다.
 
 
백운동대형 주차장 아래에 새로 마련된 지붕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10여분 포장도로를 걸어 오르면 이내 백운동탐방지원센터입니다. 지도를 무료로 얻을 수 있고 산행에 대한 궁금한 것도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이곳에는 두곳으로 갈림길이 나눠지는데 왼편에는 능선 구간인 만물상코스, 오른편에는 계곡길인 용소골 코스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오르면 되는데 두 곳 구간이 모두 서성재에서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계곡으로 올라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시에는 만물상코스로 내려오든지, 아니면 그 반대로 만물상코스로 올라 용소골로 내려 오면 됩니다. 그런데 용소골로 올라 갔다가  만물상으로 내려 오는 것이 체력소모가 적을 것입니다.
 
용소골 코스는 거의 정상에 다달을 때까지 조망이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여름에는 숲 그늘로 오르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구요. 만물상코스는 이와  반대입니다. 조망은 탁 트여 좋으나 햇살에 거의 노출됩니다. 하지만 어떤 곳으로 올라가서 내려 오더라도 꼭 만물상 구간은 걸어야 합니다.
 
백운동에서 가야산을 올랐다가  만물상 구간을 지나치고  내려오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겠지만...
 
산행코스 : 백운동 주차장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용소골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되돌아 와서) -  서성재 - 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소요시간 : 6시간 정도 ( 6시간 30분 또는 7시간)
산행강도 : 등산로가 모두 돌로 되어 있음
 

 

 

 

 

산행 난이도와 구간 거리가 표시된 가야산 탐방로

상단 우측이 만물상 코스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가야산 역사 신화 테마관

 

백운동탐방지원센터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만물상, 우측으로 용소골 입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용소골로 정상  등정 후  만물상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합니다.

 

 

산을  오를수록 계곡물이 많이 흘러 내립니다.

 

 

조망이 거의 없는 등산로에서 이런 묘하게 생긴 나무들을 보는 것도 산행의 또 다른 재미

 

 

서성재 못미쳐 백운암지가 있습니다.

오래 전 암자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설명글을 적어 둔 안내판을 읽어 보면서 돌축으로 흔적을 찾아 봅니다.

 

 

국립공원의 탐방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서성재 도착

좌측으로 가면 만물상이고 우측으로는 칠불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서성재에서 칠불봉 오르는 길은 조망이 트입니다.

분재형 소나무가 가득한 계단길입니다.

 

소나무 좌측 건너편으로 만물상이 조망 됩니다.

 

앞의 바위 뒤로 중간에  옴폭한 구간이 올라 온 용소골.

바로 오른편이 만물상 능선입니다.

 

올려다 본 정상부

오른편이 칠불봉

왼편이 상왕봉

 

이전에는 상왕봉(합천)이 정상이었다가 어느날 칠불봉(성주)한테 3m 차이로 정상을 넘겨 준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http://duga.tistory.com/144

 

입추 처서 지나고 완연한 가을 하늘입니다.

 

상왕봉보다  3m 높은 가야산 정상,칠불봉(1433m)입니다.

 

이전에는 합천 가야산이었으나 이제는 성주 가야산이 되었습니다.

 

성주 수륜면 방향의 조망

 

칠불봉(사진 좌측)에서 바라 본 상왕봉(사진 중앙)

 

伽倻山 정상

성주 七佛峰(좌측 1433m) & 합천 象王峰(우측 1430m)

 

 

칠불봉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성주

서쪽부터, 북쪽, 동쪽까지의 파노라마 입니다.

 

구름운이 깔려있는멋진 풍경의 파노라마

북쪽, 동쪽, 남쪽의 풍경입니다.

 

위 사진들에서 비슬산, 팔공산, 황매산, 덕유산, 지리산, 오도산, 남산제일봉, 의상봉능선등이 조망 됩니다.

 

 

내려다 보이는 만물상 능선

성주수륜 방향 조망

 

죽은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하나의 작품을...

 

산과 들..

아늑하고 평화로운... 금수강산이란 ? 성주방향 조망

 

하늘은 완연한 가을

칠불봉에서 250m 거리의 상왕봉으로...

 

상왕봉( 표지석은 우두봉,1,430m)

 

육안으로 보면 칠불봉이 낮아 보여서였을까 ...

오랫동안 칠불봉 고도가  실측 되지 않았나 봅니다.(억울한 칠불봉..ㅎ) 실측 결과 칠볼봉이  3m 높습니다.

 

상왕봉에서 조망되는 가야산 ~ 수도산 능선(수도지맥)

우리나라 4대 종주 코스입니다.

 

봉천대

해인사로 내려가는 등산로 구간입니다.

 

상왕봉에서 보는 가야산 정상,칠불봉 (사진 중앙 우뚝 솟은 봉우리).

 

남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오도산

그 우측으로는 지리산이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황매산이 조망 됩니다.

 

 

 

야관문 채취 장소인 수륜면. ...

 

 

하산길

상아덤으로 향합니다.

 하산길옆 소나무들

 

 

 

 

   파노라마로 본 만물상 능선

   멀리 (사진 중앙) 대구가 희미하게...

 

 

 

 상아덤(서장대)

  상아덤(서장대)은 가야국의 창설 신화가 얽힌 곳으로 성주군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에서 는 가야산 최고의  절경이라는 만물상 능선이 갈라짐.

 

상아덤은 가야산 최고의 조망처..

기이한 바위들로 이뤄진 곳,  전설도 많이 있습니다.

 

상아덤에서 올려다 본 가야산 정상부..

최치원의 표현처럼 가야산은 불꽃입니다.

 

만물상 구간

 

가야산 정상부의 파노라마

우측 재골산 능선부는 폐쇄구간입니다.

 

만물상

 

만물상...

 

 

기이한 만물상 구간에는 기인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으나 너무 가까워 그 기이한 모양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눈으로 마음으로 담습니다.

 

등산로는 설악의 공룡과 흡사합니다.

내리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구간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잎이 짙은 초록빛 나무는 잣나무입니다.

잣나무가 많습니다..

 

 

 

 

 

 

큰 바위 위에 오똑하게 앉아(얹혀?) 있는 바위들이 많이 보이는데 신기합니다.

神의 작품, 스톤 밸런싱~

 

 

 

만물상 구간은 제법  긴 구간이지만  중간에 쉬면서 조망을 즐길 곳이 많은데다 만물을 감상하며 넋이 나가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는것도 잊지 말라고 하더니

뒤돌아 보는 조망이 일품인 곳이  많습니다.

만물상을 거닐면서 수없이 뒤돌아 본 가야산의 정상부 절경.

 

옛날에 축조한 산성터가 여기 저기 보입니다.

 

뒤돌아 보는 만물상 능선

 

분재같은 소나무가  많습니다.

짧은 잎이 동양화처럼 앙증맞게 메달려 있는 모습은 자연산 분재.

 

들머리인 백운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큰 건물은 가야호텔...이제 거의 하산 종점...

 

잣나무가 많은데 이렇게 꼭대기에만  몇 송이 달려 있습니다.

가야산 다람쥐 겨울 먹이로는 풍족할 듯...

 

내려다 보이는 사찰- 심원사.

근간에 복원 조성된 사찰로 청정 도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