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 뽑으면 1년 후 손 자르고 싶을 것"..정청래 "명연설"

安 "尹 뽑으면 1년 후 손 자르고 싶을 것"..정청래 "명연설"

입력 2022. 02. 28. 15:12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후보 자격없는 거 다 안다. 그런데 상대 후보 떨어뜨려야 해서 무능한 것 알면서도 뽑는다”고 발언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명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의문의 1패. 안철수의 명연설”이라는 제목과 함께 안 후보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 안 후보의 울산 중앙시장 유세 현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정 의원이 공유한 것은 ‘민중의소리’ 유튜브 채널에서 별도의 자막을 붙여 가공한 영상이다.

 

당시 안 후보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더 좋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이다. 정권교체는 그를 위한 수단”이라며 “주술에 씌인 듯 정권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 착각하는 분들 많다. 그렇지 않다. 대통령은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된 머리를 빌릴 수 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또 엉터리 전문가 뽑아서 우리나라 망가뜨린다. 그런 일 막아야 하지 않느냐”며 윤 후보를 간접 언급했다.

 

안 후보는 “정말 답답한 일은 (윤석열) 후보가 자격이 없다는 거 다 안다. 그런데 상대방(이재명 후보)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무능한 것 알면서도 그 사람을 뽑는다는 거다. 그게 패배주의 사고방식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다음 대한민국 어떻게 되냐”며 “1년만 지나고 나면 그 사람 뽑은 손 자르고 싶다고. 지금까지 자른 손가락 10개도 넘어서 더 자를 손도 없다. 이번에도 그래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 영상에 대해 “명연설”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