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尹 ‘공동 정부’ 제안… 이태규 "보고했다" 안철수 "못 들었다"

Jimie 2022. 2. 28. 16:10

 

尹 ‘공동 정부’ 제안… 이태규 "보고했다" 안철수 "못 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운영 등을 단일화 조건으로 제안했던 것에 대해 “제안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이 “윤석열 후보 측이 밝힌 여러 구상을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11시 40분쯤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에 관한 ...
 

“安 사퇴 후 尹 당선 땐 인수위부터 공동운영” 합의 했었다

安 사퇴 후 尹 당선 땐 인수위부터 공동운영 합의 했었다 대선 D-9 장제원·이태규 뭘 합의했었나

www.chosun.com

 

尹의 '공동 정부' 제안..이태규는 "보고했다" 안철수는 "못들었다"

정읍/김경필 기자

입력 2022. 02. 28. 14:53 수정 2022. 02. 28. 15: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운영 등을 단일화 조건으로 제안했던 것에 대해 “제안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이 “윤석열 후보 측이 밝힌 여러 구상을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11시 40분쯤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전달받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의원은 장 의원을 만난 이유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하지 않겠다면 윤 후보 측의 의견은 무엇인지를 확인해보려고 한 것”이라며 “그쪽에서 밝히는 내용들이 여론조사 경선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유의미한 내용성과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단일화 관련해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어떤 선언을 하게 된다면,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의 인수위 문제, 행정부 운영 문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윤 후보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장 의원으로부터) 들었다”며 “그 들은 내용을 제가 돌아가서 안철수 후보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 쪽에서 저한테 여러 구상을 밝혔고, 그것을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드렸고, 안 후보는 ‘그것 갖고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도 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해 집권했을 경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인사권을 공동으로 행사하자는 윤 후보 측의 제안 등을 안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윤 후보 측이 안 후보를 직접 만나고자 한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만나달라고 요청한다고 그냥 만날 수는 없는 것이니,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명분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윤 후보 측에 “안 후보와 만나기 위해서는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부분에 대해 본인이 책임 있게 답변하지 않은 것, 여러 흑색 선전을 한 것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뜻이 공개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이 ‘그러면 안 후보에게 사과하는 회견을 하겠다’고 하자, “제가 그걸 다 종합해서 안 후보님에게 말씀을 드렸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안 후보는 (윤 후보가 하겠다는) 사과의 내용이나 여러 가지 부분, 또 ‘기존에 밝혔던 여러 가지 구상들’을 종합해 ‘그건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해서 (윤 후보 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 측의 인수위 공동 운영 등의 제안을 안 후보가 알고 있었으나 제안의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안 후보는 1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다른 이야기를 했다. 안 후보는 전북 정읍시에서 유세한 후 기자들로부터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공동 인수위를 구성해 인사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그게 안 후보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이야기한다. 제안을 받은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

 

기자들이 ‘윤 후보가 제안한 것을 안 후보가 들었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 제안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나’라고 묻자 안 후보는 “제안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기자들이 다시 ‘그러면 이태규 의원이 (윤 후보 측의 제안을) 전달 안 한 것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어떤 내용 말씀이시죠?”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이태규 의원의 기자 간담회 중 관련 질의응답 전문.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인수위의 공동 운영에 대해서 합의했다, 그 얘기인 즉슨 대통령비서실과 내각에 대한 공동 인사권을 합의한 거다라고 주장을 하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태규 의원 단일화 관련돼서 만약에 두 분이 어떤 선언을 하게 된다면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의 인수위 문제, 행정부 운영 문제, 또 정당 간의 문제, 이거는 합당을 이야기한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께서 갖고 계시는 구상을 저희가 말씀을 들은 거다. 그 들은 내용을 제가 돌아가서 안철수 후보께 말씀을 드린 거고요. 합의가 아니고, 저희는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경선은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적에. 그래서 자기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여론조사 경선만은 빼 달라는 입장이었고, 안철수 후보께서는 여론조사 경선은 단일화는 하는 아주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쪽에다가 여론조사 경선이 아니라면 여러분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던 거고, 그런 물음에 대해서 지금 질문하신 일련의,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구상들을 저한테 브리핑해 준 거고, 그 브리핑 과정, 내용들을 제가 돌아가서 안철수 후보께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가지고 다시 두 분 후보가 만남을 재개하는 것, 재개라기보다는 만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략)

 

기자 지금 두 가지가 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하나는 여조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부분이랑, 또 이태규 의원님은 전권을 가지지 않았다는 부분이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이태규 의원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전권을 위임 받아 나온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후보께서 제가 장제원 의원을 만나는 걸 알고 계시고 그 부분을 보고도 받으시기 때문에, 제가 그쪽에 의사 타진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권을 가지고 거기 가서 협상을 하거나 이런 자격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협상 단계가 아니고, 우리는 그쪽의 의사를 타진하는 겁니다. 그쪽에서 가장 원했던 것이 ‘제발 여론조사 경선만큼은 하지 않게 해달라’, 이런 주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그럼 여론조사 경선을 안 하면 당신들의 의견은 뭔데?’ 이거를 제가 확인해보려고 한 거고요, 우리 후보의 기본 입장은 여론조사 경선이 기본 입장이죠. 그러면 그쪽에서 밝히는 내용들이 여론조사 경선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유의미한 내용성을 갖고 있는 것인가? 가치와.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제가 그쪽에서 저한테 여러 구상을 밝힌 것은 여론조사 경선 대신 이렇게, 이런 걸로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한 거고 저는 그걸 후보한테 보고 드린 거고 후보는 그거 갖고는 안 되겠다 판단하신 거죠.

 

기자 어제 국민의힘 측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양측에서 합의할 때에는 후보 사퇴에 동의했었다고 하는데.

이태규 의원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쪽에서 가장 원한 것은 후보 간의 만남을 요청한 겁니다. 후보 간 만남이 돼서 두 분이 단일화의 비전과 원칙,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실무 협상이 진행되는 건데 그 단계에 가지 않은 거죠. 그리고 제가 ‘우리 후보께서 완주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만나달라고 요청한다고 그냥 만날 수는 없는 것이니, 거기에 대한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명분이라도 있어야 윤석열 후보를 우리 후보께서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해서 제가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가 제안하신 부분에 대해서 본인 책임 있게 답변하지 않은 거, 그 뒤 배경에는 여러 가지 가짜 뉴스 흑색 선전을 퍼뜨린 거, 이런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뜻이 공개적으로 있어야 우리 후보께서도 그 부분을 판단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제가 드렸고요, 그쪽에서 그러면 사과 회견을 하시겠다, 그렇게 해서 제가 그걸 다 종합해서 안 후보님한테 말씀을 드렸고요, 안 후보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과의 내용이나 여러 가지 부분, 또 기존에 밝혔던 여러 가지 구상들을 종합해봤을 적에 그건 불충분하다,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 이런 판단을 해서 그거를 수용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의 기자들과의 관련 질의응답 전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 단일화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님에게 공동 인수위를 꾸려서 인사권 공동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었고 그게 후보님한테도 보고가 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제안 받은 게 사실인지 궁금하다.

안철수 후보 저는, 저는, 저는 어떤 세부 내용들도 듣지를 못했고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요구했던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경선을 통해서, 국민 경선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를 해주자는 그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듣지 못했습니다.

 

 

기자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한 거를 후보님께서 들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제안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나.

안철수 후보 제안 내용을 듣지 못했습니다.

 

기자 그럼 이태규 의원님이 전달 안 하신 건가.

안철수 후보 어떤 내용 말씀이시죠?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