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남 FC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후원금을 낸 두산 관계자로부터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석달뒤 무혐의로 사건을 덮었고 검찰 역시 이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수사팀이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진술 번복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 당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박하영 차장검사가 왜 사표까지 내면서 수사를 주장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지요.
"이재명 당선돼야 하는데 정권 교체 되면 어쩌나"…광주·전남 설 민심은
- 뉴스1
- 입력2022.02.02 13:34
호남 대변 후보 당선 기대하면서 수도권 분위기 우려
지방선거 변화, 영업제한 완화, 농업대책 등 주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순천·무안=뉴스1) 서순규 기자,박영래 기자,박준배 기자,박진규 기자 = 올해 설 명절이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찾아온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난 광주전남 주민들은 대통령 선거 관련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텃밭 특성상 이재명 후보에 대한지지 표출과 함께 정권교체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은 2일 "전체적으로 광주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으나 박스권에 갇힌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그러면서도 대선 후보 토론 등 후보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호남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를 보면 막판에 확 쏠리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남, 20대 젊은 층은 전반적으로 정권교체 열망이 커 안타깝다"며 "좀더 진정성 있게 젊은 층에 대한 공약이나 문재인 정부에서 놓쳤던 부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국가 운영을 맡기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윤 후보에게 국정을 맡기는 걸 염려하는 목소리가 큰 반면, 서울쪽 분위기는 정권교체 열망이 더 큰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온통 정권재창출 이야기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며 "특히 호남보다는 수도권의 분위기가 과거와는 다르다면서 수도권에 집중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보다는 정책 대결을 해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며 "주민들은 모두 상당한 식견을 갖고 조언을 해 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은 "정부가 14조원 추경안을 발표했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끝날 때 까지 3~4개월 버틸 기간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IMF 때보다 심각한 국난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는 무엇보다 '일 잘할 후보'를 기준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 민심에 응하는 정치 개혁을 펼쳐달라는 쓴소리와 함께 '정치교체'를 뒷받침하는 '3선 초과 금지' 선언을 지지하며 새로운 정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설인 1일 오전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2.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대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한 의견들도 다수 표출됐다.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차기 지자체장들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자체단체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능력과 비전을 갖춘 리더가 당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은 여수시장 선거에 대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었다"며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여수 밤바다를 기획해 여수를 부흥하게 만든 옛 시장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최근 국가보조금 유용 혐의로 2심 선고를 받은 현 순천시장 문제로 지역여론이 안 좋다"며 "대선과 함께 순천시장 선거에서도 좋은 인물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많이 해 주셨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31일 설 대목장이 열린 영암읍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민심을 듣고 있다.2022.1.31© 뉴스1
이와 함께 새해 들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걱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김승남 의원은 "코로나 방역조치 방법으로 영업제한 조치보다 개인책임강화로 가야한다는 여론이 다수"라며 "더 이상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코로나19 때문에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모두 힘들다는 게 첫 번째 의견이었다"며 "상가나 집 하나 갖고 있으면서 임대하는 분들도 힘들어하셨다. 민생경제를 챙겨달라는 게 가장 큰 요구였다"고 말했다.
소병철 의원은 "이제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숫자는 의미가 없다"면서 "밤 10~11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시간 제한 만이라도 풀어 달라는 상인들의 요구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무안, 목포지역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명절 분위기가 과거만 못했다"며 "방역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장격리되는 쌀의 최저가 공매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며 "양파값 하락에 따른 대책, 비료 등 농자재 가격 상승, AI로 인한 가축피해, 소규모 생계형 어로행위에 과도한 단속 등 농어민들의 고충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0419@news1.kr
뉴스1코리아(news1.kr)
[단독] "성남시 요청으로 성남FC 후원"…경찰, '진술번복' 무혐의처분
https://www.youtube.com/watch?v=n6tfrNPsObY
먼저 성남 FC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후원금을 낸 두산 관계자로부터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석달뒤 무혐의로 사건을 덮었고 검찰 역시 이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수사팀이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진술 번복 과정을 수사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 당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박하영 차장검사가 왜 사표까지 내면서 수사를 주장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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