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3.2%-尹 37.8%” “李 33%-尹 32.5%”… 설 연휴 초반 여론조사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초반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30일 잇따라 발표됐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전국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33.2%, 윤 후보가 37.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6% 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11.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로 나타났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5.1%,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23.8%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39.8%, 윤 후보를 꼽은 비율은 46.1%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0%는 이 후보를, 32.5%는 윤 후보를 꼽았다. 지난 21~22일 실시된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변동이 없었다.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10.7%)보다 1.3%포인트 떨어진 9.4%를 기록했고, 심상정 후보는 0.3% 늘어난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39.5%, 이 후보가 39.1%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선 것이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3%로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44.3%, 반대가 43.4%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준비도를 10점 만점으로 물은 결과, 이 후보가 5.4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 윤 후보 4.49점, 안 후보 4.64점, 심 후보 3.71점으로 나타났다.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75.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4%는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42.1%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TV 토론을 꼭 보겠다고 답한 비율은 46.6%였고, 가능하면 보겠다고 답한 비율은 40.5%였다.
두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서던포스트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100%)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5%였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21.2%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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