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동백 아가씨와 단둘이~...

Jimie 2020. 4. 8. 10:28

 

 

동백아가씨(이미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1964년 발표된 곡으로 발표 당시 기록적인 인기와 함께 금지곡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사연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작곡자는 백영호, 작사자는 한산도<한종명>이며  1964년 제작된 엄앵란과 신성일 주연의 동명 영화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1941년 서울생 이미자는  1958년 KBS 프로그램'노래의 꽃다발'에서 1위를 하면서 1959년 <열아홉 순정>을  불러 가요계에 데뷔합니다. 

 

원래 동백아가씨는 1963년 동아방송의 라디오드라마 '동백아가씨'의 리메이크 영화인 '동백아가씨'의 주제가로 창작되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남쪽 섬마을의 처녀가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과 사랑하여 미혼모가 되고 재회, 이별하는 내용입니다.

 

이미자의 히트곡은 400여 곡에 달합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열아홉 순정, 동백아가씨, 지평선은 말이 없다,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 빙점, 서울이여 안녕, 기러기 아빠, 아씨 등이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주옥같은 가요  2,100여곡을...
살아 있는 가로수, 저 강은 말이 없다, 불사조, 울어라 열풍아, 내고향이 좋아요, 잊을 수 없는 연인,,,다도해 아가씨, 서귀포 사랑,

 

 

 

 "단둘이 가봤으면"  비하인드 스토리

1964년도에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된 L.P판에 수록된 노래로 당시에는

 

1면에 "단둘이 가봤으면"수록되었고

 

2면에는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가 수록되었는데...

영화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이 LP판을 구하기 위해 지구레코드사 앞에는  사람들이  2일씩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1958년에 데뷔한 신인가수 이미자는 1964년 초까지 '스카라 극장' 건너편  다방들을 드나들며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당대 최고배우인 신성일, 엄앵란 주연, 김기 감독의 영화 동백아가씨』 의 주제가 취입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영화 주제가인  동백아가씨가 수록된 이  레코드판은 당시 330원이라는 거금에 팔렸으며, 100만장 이상이 팔려 한국 최초로 음반 100만장 시대를 열었다 합니다. 하지만 倭色(일본풍)가요로 금지곡이 되어  해적판까지 탄생하는 사연 많은 곡이기도 합니다.

20여년이 지난 1987년 해금되었지만 금지 당시, 팬들은 이미자  일본여인지 몰라도  동백아가씨는 일본여인이 아니라고...

 
 
사실동백아가씨 는 이미자가 부를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취입이 내정되었던 가수는  당대 인기가 '최숙자'였습니다.
하지만 '미도파 레코드'에서 막 독립한 보따리장수 수준의 신생회사 '지구레코드'가 감당하기엔 개런티가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인가수 이미자의 애절한 노래를 귀담아 두었던  작곡가 백영호의 추천으로 개런티가 싼 이미자가 대타(代打)로 나섰다는 숨은 사연이 있습니다.

 

1964년 여름, 스카라 극장 앞 목욕탕 건물 2층 녹음실.
찜통더위를 낡은 선풍기 한 대로 이겨내며  둘째를 임신한 만삭의 현미와 이미자가 함께 녹음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때 녹음한 '현 미'의 ‘떠날 때는 말없이’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두 사람 모두에게 대표곡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후 동백아가씨는 연속 35주 인기차트 1위를 점령하는 가요사상 전무후무한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미자는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60주년 콘서트 까지... 주옥같은 노래 2,100여곡을 ........
 
1966년 후속곡 ‘흑산도 아가씨’와 1967년 ‘섬마을 선생님’ 등  무려 4곡이 연말 결선  톱 10곡에 선정되며 이미자의 인기 퍼레이드는  고공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연속 35주 인기챠트 1위의 "동백아가씨" 에  덩달아  "단둘이 가봤으면"도 100만장 이상 팔렸겠지요ㅎ ...
 

단둘이 가봤으면

 

 

 

 

 

 


1.

흰구름이 피어오른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들 앞세우고
아무도 살지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아담하게 집을 지어 그대와 단둘이
행복의 보금자리 마련했으면

 


2.

저녁노을 곱게 물든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갈매기 사공삼아 별빛을 등대삼아
늘푸른 나무들이 무성한 섬 찾아서
꽃을 심고 새도 길러 맑은 샘 파놓고
그대와 단둘이서 살아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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