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이미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는 1964년 발표된 곡으로 발표 당시 기록적인 인기와 함께 금지곡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었던 사연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작곡자는 백영호, 작사자는 한산도<한종명>이며 1964년 제작된 엄앵란과 신성일 주연의 동명 영화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1941년 서울생 이미자는 1958년 KBS 프로그램'노래의 꽃다발'에서 1위를 하면서 1959년 <열아홉 순정>을 불러 가요계에 데뷔합니다.
원래 동백아가씨는 1963년 동아방송의 라디오드라마 '동백아가씨'의 리메이크 영화인 '동백아가씨'의 주제가로 창작되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남쪽 섬마을의 처녀가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생과 사랑하여 미혼모가 되고 재회, 이별하는 내용입니다.
"단둘이 가봤으면" 비하인드 스토리
1964년도에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된 L.P판에 수록된 노래로 당시에는
1면에 "단둘이 가봤으면"이 수록되었고
2면에는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가 수록되었는데...
영화 『동백아가씨』가 히트하면서 이 LP판을 구하기 위해 지구레코드사 앞에는 사람들이 2일씩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영화 주제가인 『동백아가씨』가 수록된 이 레코드판은 당시 330원이라는 거금에 팔렸으며, 100만장 이상이 팔려 한국 최초로 음반 100만장 시대를 열었다 합니다. 하지만 倭色(일본풍)가요로 금지곡이 되어 해적판까지 탄생하는 사연 많은 곡이기도 합니다.
20여년이 지난 1987년 해금되었지만 금지 당시, 팬들은 이미자 일본여인지 몰라도 동백아가씨는 일본여인이 아니라고...
1.
흰구름이 피어오른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들 앞세우고
아무도 살지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아담하게 집을 지어 그대와 단둘이
행복의 보금자리 마련했으면
2.
저녁노을 곱게 물든 수평선 저 너머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 보았으면
갈매기 사공삼아 별빛을 등대삼아
늘푸른 나무들이 무성한 섬 찾아서
꽃을 심고 새도 길러 맑은 샘 파놓고
그대와 단둘이서 살아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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