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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李 ‘전두환 공과’ 발언에 “비석 밟고 난리 치더니 찬양, 무섭다”

Jimie 2021. 12. 12. 19:00

진중권, 李 ‘전두환 공과’ 발언에 “비석 밟고 난리 치더니 찬양, 무섭다”

 

입력 2021.12.12 13:43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을 겨냥해 ‘비석 밟고 그 난리를 치더니 전두환 찬양도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도대체 삶에 일관성이라는 게 없다. 매번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잖나”라며 “원칙도, 소신도 없고 오직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무한한 권력욕만 있다”면서 “이분 무서워요”라고 썼다.

 

이어 “윤석열의 발언을 비난한 성난 정의의 목소리는 다 어디 가셨나”라며 “5·18 정신도 이 후보 앞에선 휴짓조각, 경제만 잘하면 쿠데타도 용서되고 내란도 용서되고 학살도 용서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드높은 5·18 정신 선양의 귀결이 고작 전두환 찬양인가. ‘이두환 대통령’ 만세를 불러라”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후보는11일 대구·경북(TK) 유세 차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전두환이 군부독재자이긴 하나 당시의 공을 평가할 부분도 있다”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결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중대범죄”라며 “그래서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 당시 묘지 내 바닥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으며 “저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며 “윤 후보는 전두환씨를 존경하기 때문에 밟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월22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입장하며, 묘역 입구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 있다./연합뉴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0월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정의당도 이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여기서는 이 말하고, 저기서는 저 말하는 아무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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