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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생 부터는 평생 담배 못 산다" 금연국가 선언한 뉴질랜드

Jimie 2021. 12. 12. 12:19

담배 구매가 불법으로? 금연국가 선언한 뉴질랜드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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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1,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Qzb48feBa30 

 

"09년생 부터는 평생 담배 못 산다" 금연국가 선언한 뉴질랜드

 
 2021.12.10 15:19:45

뉴질랜드 정부가 2008년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살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호주 ABC방송 등은 뉴질랜드 정부가 9일(현지시간) '스모크 프리(금연) 2025' 계획의 일환으로 2027년부터 성인이 되는 국민은 담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법안을 내년에 도입해 2023년부터 연령 제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2073년이 되면 65세 이하 모든 국민이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집권당인 노동당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법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현 14세 이하에게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담배에 있는 니코틴 허용 함량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담배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점도 현재 약 8000개에서 500개 미만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담배 중독에 대응하는 서비스 기금도 늘린다.

뉴질랜드의 금연 국가 로드맵은 지난 2012년 존 키 총리 정부가 채택한 '금연 2025 계획'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국 흡연율을 5%로 낮추고 궁극적으로 '흡연율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뉴질랜드 흡연율은 감소 추세다. 현재 뉴질랜드 성인의 흡연율은 약 13%로 2011년 18%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마오리족 인구의 흡연율은 약 31%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담배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도록 흡연이 법적으로 가능한 연령을 높였다.

외신들은 법이 통과되면 뉴질랜드는 담배 판매와 흡연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한 부탄 다음으로 강력한 흡연 규제 대책을 내놓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법안 대상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제외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올해 뉴질랜드 고등학생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20%가 매일 또는 하루에 수차례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