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한동훈 검사장 1년새 3번 좌천 , "진천도 좋은 곳"

Jimie 2020. 10. 21. 06:22

한동훈, 충북 진천으로 '원포인트' 발령…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지만 가겠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입력 : 2020.10.14 17:11 수정 : 2020.10.14 19:59

한동훈, 또 좌천 "이해하기 어렵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가겠다 "

머니투데이 원문 입력2020.10.15 05:55 |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법무부가 14일 한동훈 검사장을 느닷없이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낸 배경에 여러가지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사자로 지목되며 지난 6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된 후 넉달 만에 근무지를 이동한 데 특별한 인사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서 한 검사장의 공모 관계를 밝혀내는 데 사실상 실패해 오히려 일선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 검사장도 인사 발령을 받아든 직후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조계에선 한 검사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것에 대한 일종의 '화풀이성 인사'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검언유착'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감사에 출석할 용의가 있다는 한 검사장의 최근 발언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동훈 반부패 강력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머니투데이 더엘(theL)과의 통화에서 "인사는 인사권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내 인사에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다. 공직자는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가서 잘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압수한 한 검사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더 좋지 않느냐"며 한 검사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한 검사장을 일부 언론을 통해 추 장관의 피의사실 공표 및 공보 준칙이 채널A 사건에서만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격했다. 또 법사위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국감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공직자로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평상적인 인사 조치에 의해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본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란 입장이다. 법무부는 별도의 자료를 내고 "인사 명령이나 인사 이동이 아니다"면서 "연구위원들은 원래 진천 본원에서 근무하는게 맞다. 대부분의 교육과 연구 활동은 진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근무지로 복귀시키는 차원이라는 취지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들은 최근 몇년 동안 용인분원으로 출근을 했다. 이번에 법무부가 연구위원들에게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한 검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연구위원이 진천 본원으로 출근하게 됐다. 그러나 진천으로 출근하게 된 3명 중 한 검사장만 검사고, 나머지 2명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다.

한 검사장이 올해에만 3번이나 근무지를 옮기게 된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한 검사장은 올 초 정기 인사 때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성 발령은 받은 후 정기 인사와 상관없이 두번의 인사 이동을 하게 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무보직으로 검찰을 떠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 검사장은 지난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았을 때 "어디서든 공직자의 임무를 다하겠다"며 검찰을 떠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주 월요일 또한번 이삿짐을 싼다며 "진천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秋 비판한 한동훈, 다음날 진천으로 좌천됐다..올해만 3번째

김수민 입력 2020.10.14. 16:18 수정 2020.10.14. 20:01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또다시 좌천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이후 3번째 좌천 인사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가 한 검사장을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 분원 연구위원에서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옮겨 근무하도록 조처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좌천 인사로 보고 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를 내면서 용인 분원으로 갈지 진천 본원으로 갈지 결정해주는 것까지를 인사로 본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한 검사장이 추미애 장관을 향해 "'권언유착' '독직폭행'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한다"고 비판한 다음 날 결정됐다. 한 검사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이기는 하지만, 가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한 검사장과 검찰 일반직 직원 등 3명을 동시에 인사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원래 연구위원은 진천 본원 소속이다. 위원들 출퇴근 편의봐주는 식으로 하다가 원칙대로 돌아간 것이다. 한 검사장 포함 3명의 연구위원에 대해서도 원대복귀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가 난 연구위원 중 검사는 한 검사장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일반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 인사 배경에 대해 "괘씸죄" "치졸한 보복인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 검사장은 지난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12일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추 장관이 그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강조했던 피의사실 공표금지 원칙이나 공보 준칙이 왜 이 사건(채널A 사건)에서는 깡그리 무시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 검사장은 그러면서 "추 장관이 이 사건의 본질인 권언유착, 압수수색 독직폭행, KBS의 허위 보도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채널A 사건 관련 질의를 받자 "검찰이 압수한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밀번호를 안 알려주고 협조 안 하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나"라며 "진실이 힘이고 무기인데, 억울하면 수사에 협조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2013년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2015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2017년 8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맡으며 승승장구하던 한 검사장은 2019년 7월 27기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자리에 앉았다. 국정농단,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현 정부의 개국 공신으로 분류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지난 1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처음 좌천됐다. 5개월만인 6월 경기 용인 법무연수원분원 연구위원으로 또다시 좌천됐다. 그러다 4개월만에 다시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로 또다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이후 3차례나 좌천 인사를 당한 셈이다. 1월 인사는 정기인사였으나, 이후 두 차례 인사는 한 검사장만을 겨냥한 '원포인트' 인사다.

정유진·김수민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 충북 진천군 덕산읍 교연로 780

추미애에 쓴소리한 한동훈, 다음날 용인서 진천으로 발령

[중앙일보] 입력 2020.10.15 00:02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사진) 검사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다음 날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올해 들어서만 사실상 세 번째 좌천된 것으로, 괘씸죄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권언유착 한마디도 못해” 비판
추 장관 부임 뒤 3번째 좌천성 이동

 

법무부는 14일 경기도 용인 법무연수원 분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던 한 검사장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본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도록 조처했다. 인사발령 대상자는 검찰 일반직 연구위원 2명과 한 검사장 등 모두 3명이다.
 ~이하 생략~

 

부산→용인→진천… 한동훈 검사장 올해 세번째 이동

검찰 안팎선 “치졸한 보복”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0.15 04:16

 

법무부는 14일 채널A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돼 용인 분원으로 출근하던 한동훈 검사장에게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으로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1월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 대학살 인사’ 때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 고검차장으로 발령난 한 검사장은 지난 6월 채널A 사건 때문에 직무 배제를 당하고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진천으로 출근지가 바뀌면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좌천’을 당한 셈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법무부 조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기를 든 데 대한 치졸한 보복”이란 말이 나왔다. 추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채널A 수사와 관련, “(한 검사장이 자기 휴대폰) 비밀번호를 안 알려주고 협조 안 하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자 다음 날 한 검사장은 “추미애 장관이 그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강조했던 피의사실 공표금지 원칙이나 공보 준칙이 왜 이 사건에서는 깡그리 무시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출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런 상황이 추 장관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논란이 되자 법무부는 “원래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으로 발령났는데 용인 분원에 근무하는 것을 원상복원시켰고, 다른 연구위원 2명에도 같은 지시를 했다”는 공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이를 두고도 검찰 내부에선 다른 얘기가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이 용인 분원으로 출근한 것은 연수원 발령 당시 법무부 검찰국과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협의해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검사장 외에 다른 연구위원 2명도 같은 지시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같이 복귀한 위원 2명은 일반직이고 다른 검사 위원은 그대로 남아 있다. ‘끼워넣기’인 셈”이라고 했다.

 

부산→용인→진천 1년새 3번 좌천 한동훈 "이해 어렵지만 간다"(종합)

법무부 "연구위원은 원래 진천본원 근무해야…별도 인사조치 아냐"
연구위원 3명 중 한 검사장만 검사…2명은 일반직 고위공무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이장호 기자 | 2020-10-14 19:41 송고

 

****************************************************************************************************************

어느 檢事의  人生流轉

 

서울에서~> 부산→용인→진천 1년새 3번 좌천 

한동훈 검사장

'다음주 월요일(10월 19일) 또한번 이삿짐을 싼다'며 "진천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블로거 주:

萬物은 流轉한다. (Panta Rhei)

플라톤의 <크라듀로스>에

// “헤라클레이토스는 먼저 이렇게 말한다.

만물은 흘러가고 있으며, 무엇 하나도 멈추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다시 존재를 강물에 비유하여,

사람은 같은 강물에 두 번 다시 들어갈 수 없다.”// ...

 

人間到處有靑山(人生到處有靑山ㆍ세상 곳곳이 청산이다Fortune waits you everywhere.)

*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소동파 [소식 (蘇軾 ; 蘇東坡 Ssu Tungp'o) ] 의 시구(詩句)

 

사람 살 곳은 골 고을마다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때라도 도와주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나 있다.

 

사람은 어디서 죽는다 해도 뼈를 묻을 만한 곳은 이 세상 어디나 있다.

어떤 곳에서든 살아 나갈 수는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니

고향 떠나기를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사람 사는곳 어디든 정 붙이고 살면 그곳이 고향이다.

 

人間到處有靑山(인간이 가는 곳마다 푸른 산이 있고) 

男兒到處有美人(남아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미녀가 있고)...

사람은 어디서 죽든 뼈를 묻을 청산이 있다

Fortune waits you everywhere ! 

 

소동파 (蘇東坡 Ssu Tungp'o)

비애를 극복한 낙천적이며 이지적인 시의 세계로 송시(宋詩)의 작풍을 확립한 시인이다. 시 약 2,400수, 사(詞) 300수가 현존한다.

 

아버지 소순(蘇軾), 동생 소철(蘇轍)과 함께 '3소'(三蘇)라고 일컬어지며, 이들은 모두 당송8대가에 속한다. 소동파는 조정의 정치를 비방하는 내용의 시를 썼다는 죄로 황주로 유형되었는데, 이 때 농사 짓던 땅을 동쪽 언덕이라는 뜻의 '동파'로 이름짓고 스스로 호를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