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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18 묘지 참배 저지” 대학생들 밤샘 농성 돌입, 尹 선택은

Jimie 2021. 11. 10. 05:20

“윤석열 5·18 묘지 참배 저지” 대학생들 밤샘 농성 돌입, 尹 선택은 [이슈픽]

  • 서울신문
  • 입력2021.11.10 01:50최종수정2021.11.10 02:56

 

묘지 출입구서 8명씩 한조 이뤄 천막 대기
“5·18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둘 수 없다”
광주시민단체들도 “병 주고 약 주는 쇼”
윤석열 10일 전남과 광주 5·18묘역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직접 사과 예정

 

묵념하는 윤석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방문해 학생혁명 기념탑 참배 후 묵념하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윤석열 5.18 참배 반대” 밤샘 농성 돌입한 대학생들 - 9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5.18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밤샘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1.11.9 독자 제공. 연합뉴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묘지 출입구에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대진연은 윤 후보가 정치적으로 5·18을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민단체들도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맹비난하며 윤 후보의 사과에도 묘지 참배를 막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묘역에 참배하고 그간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막으려는 진보학생단체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가 광주시민단체들의 반대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광주시민단체 “위기수습용 행위극”
“5·18 규명·책임자 처벌 약속하라”


 

대진연 학생 40여명은 9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8명씩 한 조를 이뤄 천막에서 대기하며 민주묘지 출입구를 지킬 예정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이 된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진연 관계자는 “윤 후보의 참배는 진정한 사죄라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둘 수 없는 만큼 참배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소재 대학들과 거리에는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앞서 50여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향해 “진정성 없는 사과 방문으로 민주 성지를 더럽히지 말라”며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가로막기로 했다.

 

광주 대학생들 ‘尹 광주 방문 반대’ 대자보 -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버스정류장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2021.11.9 뉴스1

 

대학교에 부착된 ‘윤석열 광주 방문 반대’ 대자보 - 9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인근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2021.11.9 뉴스1

 

“윤석열 5.18 참배 반대” 밤샘 농성 돌입한 대학생들 - 9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5?18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밤샘 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1.11.9 독자 제공

 

이들은 “헌정질서 파괴범 전두환을 옹호한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한다”면서 “광주 학살자를 옹호한 세력이 국민적 비난에 처할 때마다 되풀이한 위기 수습용 행위극을 진절머리 나게 봐왔다. 병 주고 약 주는 정치쇼로 5·18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면 5·18의 헌법 전문 포함, 당내 5·18 왜곡 세력 청산, 전두환 등 헌정질서 파괴자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 배제,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달걀 투척 등 신체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행동은 자제하되 5·18묘지 참배단과 열사 묘소를 선점하는 등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윤 후보의 일정을 제지할 계획이다.

특히 X 표시를 한 검은색 마스크와 피켓을 들고 윤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

 

광주시민단체, ‘윤석열 방문 반대’ 기자회견 - 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 논란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9 연합뉴스

 

 

尹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 발언 뭇매
“고통 당한 분께 송구” 거듭 사과


윤 후보는 사죄의 뜻을 담아 10일 전남 화순군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와 상무대 영창이 복원된 광주 서구 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또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 있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했다. 국민의 희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를 지킨 4·19 정신을 기리며, 대선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방명록에도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 사죄하는 차원에서 경선 당시 TV 토론을 마친 뒤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었다.

윤 후보는 본인이 경선 도중에라도 거듭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 2일쯤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대다수 참모들이 만류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대표적인 중진으로 최근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도 “대선 후보 확정 후 내려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언론에 “면피하려고 허겁지겁 광주를 방문하기보다 제대로 의미 있게 일정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배경을 전했다.

 

대자보 ‘윤석열이 광주 온다고?’ - 9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제1학생회관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돼 있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제공 2021.11.9

 

광주시민단체 “윤석열 방문 반대” - 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 논란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11.9 연합뉴스

 

 

尹 “최고 전문가 적재적소에 등용해
시스템 정치하겠다는 의미였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 후보는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전문가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보았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등용해 시스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호남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 사이에서도 질타가 터져 나왔고 이에 윤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1996년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 서울신문DB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하고자 한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두환 독재 정권)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면서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대구에서 치러진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앞에만 뚝 잘라서 말한다”며 반박한 뒤 “5·18 피해자분들께서 아직도 그런 트라우마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더 따뜻하게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 과일 사진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2021.10.2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반려견 ‘토리’에 사과 주는 사진도 논란
민주 “국민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수준”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면서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사과 이후 반려견 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에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토리야 인도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여야 안팎에서 “국민을 조롱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은 “국민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수준”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 캠프측에서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 앞으로 신중하게 올리겠다”며 논란에 사과했다.

윤 후보의 손바닥 ‘임금 왕(王)자’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승환은 윤 후보측 ‘개 사진’이 올라온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반려견에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빨간 사과를 내밀자, 반려견이 곁눈으로 사과를 힐끗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윤 후보의 ‘개 사과’ 사진 논란을 따라 한 것이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을 개취급 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 하는게 맞지 않나”라면서 “대선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된다.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라고 비판했다.

- 가수 이승환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王자’ 논란 당시 올린 사진(왼쪽)과 ‘개 사과’ 논란에 올린 사진. 이승환 페이스북

4.19학생혁명 기념탑에 분향하는 윤석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방문해 학생혁명 기념탑에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4.19학생혁명 기념탑 향하는 윤석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학생혁명 기념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사 -

 

블로거 촉>

 

광주민주화 성지에

온갖 속세의 찌든 오욕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 뒤집어 씌우는 것은 결과적으로 광주민주화를 욕보이는 짓이다.

 

무슨 말도 못하게 하고 의사 표현도 못하게 하면서 아무리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해도 소위 민주팔이들 입맛대로

해석하다니 그게 바로 독재적 사고방식이며  민주영령들을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가.

 

차라리 독재자 아류답게

"광주"의 "광"자, 전두환의 "전"자도 입밖에 내지도 못하게 광주 특별법으로 특별히 원천을 특별히 봉쇄하라.

 

언제적 얘기를 언제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끄집어내어서 조리할여 입맛을 다실 작정인가.

그런 행패나 망동이 지긋지긋하고 지겹고 역겹지 아니한가.

 

광주를 정치적으로 애용.활용하고

광주를 만병통치 묘약인양 독과점 매점매석하는 행위,  

광주를 들먹이는 지역팔이 분파분자들의  경거망동은

반드시 역사와 민족과 민주의 이름으로 심판되어야 한다.

 

광주의 이름으로 광주를 더럽히지 말라.

광주의 이름으로 광주를 욕보이지 말라.

민주의 이름으로 민주를 팔이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