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윤석열, 몰려든 인파… “여러분 믿고 이 정권 교체하러 나왔다”
곳곳서 “윤석열 대통령” 연호, 꽃다발 세례
‘고발 사주‘ 의혹에 尹 “참 재미있는 프레임”
입력 2021.09.11 16:20
11일 대구 동성로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시민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유튜브 정의구현박완석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입건, 강제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방문에서는 지난 7월 방문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곳곳에서 “윤석열”이 연호됐다. 윤 전 총장은 시민들 앞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방문 이후 약 50일만에 다시 대구를 방문, ‘대구의 명동’으로 통하는 동성로를 돌아봤다. 가는 곳마다 윤 전 총장을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인파를 헤치고 앞으로 나가느라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인파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 등의 구호가 터져나왔다. 시민들의 꽃다발 세례와 기념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졌다.
11일 대구 동성로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시민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유튜브 정의구현박완석
윤 전 총장은 동성로 광장에서 짧은 연설을 했다. “여러분 믿고 이 정권교체하러 나왔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라고 했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윤 전 총장 이날 대구 방문 일정은 권영진 대구시장 면담, 국민의힘 대구시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 추경호 대구시당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방문 등으로 짜여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방문한 대구 동성로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양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튜브 선데이타임즈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을 사주한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프레임으로 상식에 입각해 판단을 해 달라”고 했다. 이어 “작년 1월은 조국 사건과 울산 사건에 따른 보복 인사로 자신의 수족이 다 잘려나갔고 여당에서는 야당과 한 편이 돼 궁지에 몰아놓았다고 생각할 때인데 제 가족 관련된 사건이나 지방으로 쫓겨간 그 검사와 관련된 사건을 야당에서 고발을 해 주게 되면 어떻게 해석이 되겠느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면 인사보다 원칙대로 일을 하겠지만, 공무원은 자기 인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사권을 쥐고 있는데 고발을 한다고 해서 수사를 하기나 하나?제가 수사를 하라고 해도 안한다”고 했다. 이어 “4월 3일 일어난 일이 어떻게 4월 3일자 고발장에 적혀 있으며 그 고발장 내용을 잘 분석을 해보면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 막 들어가 있다”며 “보기에는 그럴 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날 것이니 쭉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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