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삼락(人生三樂)
Jimie 19.06.16 08:34
맹자의 군자삼락(君子 三樂)
군자에겐 세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들어있지 아니하다.
君子有三樂而王天下不與在焉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이요,
父母俱存兄弟無故一樂也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머리 숙여 사람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번째 즐거움이고,
仰不愧於天俯不怍於人二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의 즐거움이다.
得天下英才敎育之三樂也
~맹자(孟子) 권지13(卷之 十三) / 진심장구상(盡心章句上)에 나오는 맹자의 군자삼락(君子 三樂).~
득천하영재이교육지-삼락야(得天下英材而敎育之-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니 라는 뜻으로,
군자는 세상에 밝고 뛰어나며, 명철하고 지혜로운 인재를 다 제자로 얻어 자기가 즐기는 것으로 가르치고(敎) 기른다면(育) 그 도(道)와 학문이 널리 후세에 까지 전해져 세상을 이롭게 할 것임을 생각하고 즐거워 한다는 의미인데...
천하의 石頭를 얻어 가르치고 기른다면 그것은 인생 비극 之--三 不幸也가 아니런가..
천하의 石頭와 호흡하고 산다는 것은 천하의 제일 비극이구나 하는 생각은 왜 자꾸만 날까. 난세지 시절탓인가.
달창 산골 마을 캄캄한 하늘에 달이라도 뜨는 밤이면 ,
외로운 인생 나그네, 잠시만이라도 삼중잣대 인생, 철저하게 위선적인 위선자, 야비한 언동의 달인, 달통이 떠오르는 순간이면 그만 답답하고 분통 터지고 기분 확 잡친다.
영계기(榮啓期) 인생삼락(人生三樂)
孔子遊於太山 공자가 태산에서 노닐다가
見榮啓期行乎郕之野 鹿裘帶索 鼓琴而歌 춘추 시대 도가의 현자로 추앙받는 은사(隱士), 영계기榮啓期가 노(魯)나라 성郕땅의 들을 거닐면서 사슴 갖옷〈裘구〉을 입고 새끼줄〈삭索〉로 띠를 두르고 거문고를 뜯으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 녹구(鹿裘사슴의 털가죽) * 구의(裘衣 짐승가죽으로 만든 옷). 갖옷
孔子問曰 공자가 물었다.
先生所以樂, 何也. “선생께서는 무슨 일로 그렇게 즐거워하는 것인지요?”
對曰 영계기가 대답했다.
「“나는 즐거움이 아주 많다오.
하늘이 낳은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이 귀한데, 나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이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남녀의 차이가 있어 남자는 높고 여자는 낮으므로 남자를 더 귀하게 여기는데, 나는 이미 남자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라오.
사람이 태어나서 해와 달을 보지 못하고 강보(배내옷)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이미 95세가 되었으니 이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오.
가난이란 선비에게는 늘 있는 일이요, 죽음이란 사람의 마지막인 것이오. 늘 있는 일에 처하여 마지막을 기다리는 것이니 무슨 근심을 하겠소?”
(吾樂甚多. 天生萬物, 唯人爲貴, 而吾得爲人, 是一樂也. 男女之別, 男尊女卑, 故以男爲貴. 吾旣得爲男矣. 是二樂也. 人生有不見日月, 不免襁褓者, 吾旣已行年九十五矣. 是三樂也. 貧者士之常也, 死者人之終也. 處常得終, 當何憂哉.)」
孔子問曰 공자는 그가 하는 말을 듣고,
善乎能自寬者也 “훌륭하다. 스스로 여유로운 사람이로구나.”라고 칭찬했다.
~『열자(列子)」 제1편, 천서편(天瑞篇)』과 『공자가어(孔子家語)』 육본편(六本篇)~
공자의 人生三樂
* 學而第一(학이제일)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아."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
"배우고 때에 맞추어(timely)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뜻을 같이 하는 친한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도가의 조롱에 공자가 “새, 짐승과 더불어 무리로 살 수 없으니 내가 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지 않으면 누구와 더불어 살겠는가?(논어 ‘미자’)”라고...
나와 이웃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며 그 길을 걷는 것이 군자의 행복이란 것이다.
노자의 人間三樂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면(快眠)
?申欽의 人生三樂?
문 닫으면
마음에 드는 책을 읽고
문 열면 마음에 맞는 손을 맞이하며,
문을 나서면 마음에 드는 산천경계를 찾아가는 것이
삼락이라고 한다.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정치가인 申欽의 문집상촌집(象村集)에 나오는 삼락(三樂)이다.
?秋史 김정희(1786-1856) 三樂?
?一讀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二色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변함 없는 애정을 나누고,
?三酒라, 벗을 청해 술잔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얘기하며 가무와 풍류를 즐겼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小人 三樂?
주(酒) ,
색(色) ,
잡기(雜技)...
육체적 본능이 유혹하고,미혹에 이끌리는 황홀한 쾌락의 향연은 참 좋은 것이다.
그러나 '만사적당(萬事適當)'해야지, '정신일도(精神一到)'하면 '패가망신(敗家亡身) 신칸센[新幹線(しんかんせ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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