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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준석, 술집앞 사나운 개주인처럼 굴어…윤석열 오고싶겠나"

Jimie 2021. 6. 19. 13:35

김재원 "이준석, 술집앞 사나운 개주인처럼 굴어…윤석열 오고싶겠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6-19 08:57 송고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왼쪽 두번째)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오른쪽)의 발언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 News1


국민의힘 강경보수를 대표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의해 '징역 5년형'을 구형받은 자신도 윤 전 총장을 두팔벌려 환영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영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는 1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리 당내에는 사실 변변한 후보가 없다"며 "그런데 당 외에 있는 분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과연 제대로 하느냐에 대해선 조금 걱정이다"고 했다.

 

그는 "중국 옛 고사에 맹구주산(猛狗酒酸)이라고 아주 사나운 개를 술도가 앞에 묶어놓고 술을 팔면 술이 썩는다는 말이 있다"며 "술 사러 왔다가 개가 무서워 가는데 윤석열 총장이 들어오면 환영식 해주려고 하는 게 아니고 들어오자마자 그때부터 물어뜯어서 그냥 아웃시키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여기에 당 대표까지 비슷하게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버스 출발' '정류장 2개' 등 등 윤 전 총장측을 자극하는 말 등을 지적했다.

따라서 김 최고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들어오겠느냐"며 이런 저런 말을 섞지 말고 '무조건 환영'이라며 윤 전 총장 영입에 열과 성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최고는 "만약에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진다면 당 지도부가 큰 비난을 받을 것이고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지 못하는 지경으로 간다면 당 지도부가 붕괴되리라 생각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좀 더 당 외 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고 특히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좀 잘못이다"고 이 대표를 꼬집었다.

김 최고는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징역 5년형을 구형받아 감옥갈 뻔했다"며 "개인 감정이 남아 있지만 윤 총장이 정권 교체를 이뤄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에 적극 영입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나운 개가 술도가 앞에 묶여 있고 거기에 술도가 주인까지 사나우면 술 사러 오겠는가"라며 거듭 이 대표에게 전향적 태도를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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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심을 잡는 건 당 대표… 나는 뒷방 늙은이처럼 싫은 소리 하는 편
- 이준석 대표, 활력 넘치는 당으로 바꾸고 있어… 새로운 시도 많이 해서 그림이 좋아
- ‘따릉이’ 타고 출근하려다가 이준석 대표 흉내 낸다고 욕먹을까 봐 그냥 걸어가기도
- 홍준표 의원 측근인 배현진 최고위원, 홍 의원 복당 많이 요청해
- 국민의힘 당내에는 변변한 후보가 없어… 솔직히 인정해야
- 윤석열 전 총장, 당내에 사나운 개들 많아 곧바로 들어오기 부담스러울 것, 윤 전 총장을 공격적으로 대응하면 안 돼
- 야권 단일 후보 만들지 못하면 당 지도부 붕괴할 것
-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나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감옥 갈 뻔했다
- 한기호 의원은 ‘군인주의자’,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 말실수 조금 했을 뿐
- 박근혜 전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동시에 해야… 최서원 사면은 반대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18일 (금) 18:00~18:1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전 생략~

◇주진우: 당 대표 이준석호 지금 다 좋습니까? 뭐는 부족합니까, 그러면?

◆김재원: 아무래도 이제 변화에 급급한 것이 이벤트로 좀 흐를 여지가 있고 그다음에 이제 지금 어쨌든 대선을 앞두고 있고 우리 당은 후보를 만들어야 되잖아요.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 우리 당내에는 후보가 사실 뭐 변변한 후보가 없어요, 솔직히. 그것을 인정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제 당세가 좋아지니까 당 외에 있는 분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과연 제대로 하느냐에 대해서 저는 조금 걱정스럽기 때문에 비판을 하게 되고 또 다른 분들은 뭐 그렇지 않고. 예를 들자면 왜 중국 옛 고사에 맹구주산이라고 아주 사나운 개를 술도가 앞에 묶어놓고 술을 팔면 술이 썩는다는 거잖아요. 술 사러 왔다가 개가 무서워 가는데 지금 우리 당에 예를 들어 윤석열 총장이 입당을 해서 같이 겨루려고 해도 지금 뭐 우리 당에서 들어오라고 막 계속 얘기하지 않습니까? 하는데 그게 정말 들어오면 환영식 해주려고 하는 게 아니고 들어오자마자 그때부터 물어뜯어서 그냥 아웃시키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거든요.

◇주진우: 그런 성향이 강합니까?

◆김재원: 그렇잖아요,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데다가 당 대표까지도 뭐 비슷하게 얘기를 하니.

 

◇주진우: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총장이 지금 자꾸 뒤로 좀 약간 후퇴하는 좀...

◆김재원: 아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들어오겠습니까? 저는 만약에 그런 일이 실제 벌어진다면 당 지도부가 큰 비난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지 못하는 지경으로 간다면 아마 저 당 지도부가 붕괴되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야권, 우리 당의 지도부가 좀 더 당 외에 있는 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고 특히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재원: 네.

◇주진우: 친박...

◆김재원: 후보들은, 물론 후보들은 인정해요. 후보들은 뭐 그럴 수도 있죠.

 

◇주진우: 친박 핵심 김재원.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몇 사람이, 한 두세 사람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낄 사람이 김재원인데요. 사실 윤석열 전 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분이지 않습니까?

◆김재원: 저도 감옥 갈 뻔했어요. 저도 갈 뻔했어요.

◇주진우: 그랬어요?

◆김재원: 저 징역 5년 구형받았습니다.

◇주진우: 누구, 윤석열 총장한테?

◆김재원: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주진우: 할 때?

◆김재원: 그때 한동훈 차장검사가 지휘하고 그랬죠.

◇주진우: 그래서. 그렇죠. 조사받았죠.

◆김재원: 네, 그래서 저도 갈 뻔했죠. 그리고 그 외에도 조사를 여러 군데 또 받았죠.

 

◇주진우: 그런데, 그런데 윤석열을 받아들인다. 이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정권 교체, 우리 당의 입장에서 정권 교체가 최고의 숙제인데 그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 지금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지 않고 야권이 분열되거나 했을 때 과연 정권 교체가 되겠어요? 저는 안 된다고 봐요. 아예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에 입당을 해서 함께 겨루든 정 안 되면 당 밖에 있더라도 결국에는 단일 후보로 가야 되거든요. 연대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다고 그것만 내세우면 그게 지금 문제가 있잖아요. 저는 오히려 윤석열 총장이 제가 생각하는 정권 교체를 이뤄줄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뭐 개인적으로 감정이 하나도 없다 뭐 이런 얘기는 아니고요.

 

◇주진우: 네, 아무튼 이준석 대표가 “아마추어 티가 난다.”, “뭐 준비 안 된 모습이다.” 윤 전 총장한테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건 좀 적절치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나운 개가 술도가  앞에 묶여 있는데 거기에 술도가 주인까지 사나우면 술 사러 오겠습니까?

 

~이하 생략~

 

맹구주산(猛狗酒酸)

 

韓非子(한비자)가  어진 선비가 기용되지 못하는 이유를 군주가 물었을 때

한 나라의 조정에 간신배가 있으면 들어오지 않고 왔다가도 곧 떠나버려 결국 나라는 쇠망에 이른다고 깨우치고 있다.

 韓非子(한비자) 外儲說  右上篇(외저설우상편)

< 권세와 통치술의 사례를 쌓을 儲(저; 비축하다, 준비하다)~  말씀 說(설)하기 위하여....>

宋(송)나라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을 팔면서 되를 속이지 않았고 손님을 공손하게 대우했으며 술을 만드는 재주도 뛰어났다. 집에 깃발을 높이 내걸어 먼 곳에서도 잘 보이게 했다. 그런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는데도 술이 팔리지 않아 모두 시어버렸다.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을 어른 楊倩(양천, 倩은 예쁠 천)을 찾아가 여쭤보았다.

그는 대뜸 집의 마당에 기르는 개가 사나운지를 물어 ‘개가 사나운 것 하고 술이 팔리지 않는 것은 무슨 연유입니까?

(狗猛 則酒何故而不售/ 구맹 즉주하고이불수, 售는 팔 수)’ 재차 여쭸다.

 

양천은 사람들이 어린 아들을 시켜 호리병에 술을 받아오게 하는 일이 많은데 애들이 개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人畏焉 . 或令孺子懷錢挈壺罋而往酤, 而狗迓而齕之, 此酒所以酸而不售也

인외언.  혹영유자회전설호옹이왕고, 이구아이흘지, 차주소이산이불초야

 

사람들이 겁을 낸다.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호리병을 들려 술을 받아 오라고 했는데,

개가 보고 물려고 덤비면 그 가게는 술이 시어도 팔리지 않을 것이다.

 

같은 뜻의 말로 狗猛則 酒酸不售(구맹즉 주산불수)이나 猛狗之患(맹구지환)도 있다.

 

 

 

한비자韓非子에 맹구주산 猛狗酒酸 (구맹주산狗猛酒酸 )이라는 말이 있다., 

이말의 뜻은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질고 선량한 선비가 이르지 않거나 떠나 버려 결국 나라가 쇠약해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원문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 우상(外儲說右上)〉》 

”(宋人有酤酒者, 升槪甚平, 遇客甚謹, 爲酒甚美, 縣幟甚高. 然而不售, 酒酸. 怪其故, 問其所知閭長者楊倩. 倩曰, 汝狗猛耶. 曰, 狗猛則酒何故而不售. 曰, 人畏焉. 或令孺子懷錢挈壺罋而往酤, 而狗迓而齕之. 此酒所以酸而不售也.)」 

 

「송(宋)나라 사람 중에 술을 파는 자가 있었다. 그는 되(술을 푸는 도구)가 아주 공평했고, 손님을 만나면 아주 공손하게 대했으며, 술을 빚기도매우 잘하였다. . 술도가임을 알리는 깃발도 아주 높이 걸었지만, 그러나 술은 팔리지 않고 모두 시어져 버렸다. 그 까닭을 이상히 여겨 평소 알고 지내던 마을의 어른 양천(楊倩)에게 물었다. 

양천이 말하기. “당신 집의 개가 사나운가?” 하니 그가 말하기를 “개가 사나우면 어째서 술이 팔리지 않는 겁니까?” 하니 양청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네. 어떤 사람이 자식을 시켜 돈을 품에 넣고 호리병(壺罋:호옹 항아리)을 손에 들고 술을 받아 오게 했는데, 사나운 개가 그 아이를 물었다네. 이래서 이 술집에 술이 시어질 때까지 팔리지 않는 이유라네. 하였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韓非子) 〈외저설 우상(外儲說右上)〉》에 나오는 것으로, 간신배들의 농간에 현명한 선비가 등용되지 못하는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든 비유이다. 

 

한비는 이 이야기 후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라에도 문고리 잡는 개가 있어, 도를 갖춘 선비가 법술을 품고 만승의 군주에게 밝히고자 해도 대신이 사나운 개가 되어 물어뜯는다면 이는 군주의 가림막이 되어 도를 갖춘 선비가 쓰임을 받지 못하는 까닭이 되는 것이다.

(夫國亦有狗, 有道之士懷其術而欲以明萬乘之主, 大臣爲猛狗迎而齕之, 此人主之所以蔽脅, 而有道之士所以不用也.) 

 

한비자의 이 이야기에서 ‘구맹주산’이 유래하여 

간신배가 있으면 선량한 선비들이 떠나게 되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사기 "노자한비열전"에 의하면  한비(韓非)는 한(韓)나라의 귀족으로서 형명, 법명의 학을 좋아했다. 형명법술로 유명한 그는 날 때부터 말더듬이로서 웅변은 시원치 못했으나 저술에는 뛰어났다. 이사(李斯)와 함께 순경(荀卿)을 스승으로 섬겼는데, 재주에 있어서는 이사도 한비에게 미칠 수 없다고 자인할 정도였다. 한비는 그다지 큰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옛날 왕들이 한 정사의 성패득실을 살펴 〈고분(孤憤)〉, 〈오두(五蠹)〉, 〈내외저(內外儲)〉, 〈설림(說林)〉, 〈세난(說難)〉 등 10만 자의 문장을 지었는데, 이를 《한비자(韓非子)》라고 한다.

 

 

*술도가 [-都家] : 술을 빚어 만들어 도매하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