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출마 고민, 길게 안 가” 허은아 “꼭 나오셔서…”
입력 2021-06-15 15:22수정 2021-06-15 15:3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동아일보DB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대선 출마와 관련해 “고민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꼭 나오셔서 민심이 어떤 건지 온몸으로 깨달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래의 정책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수단으로 해서 발목을 잡는 것을 보면서 이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그런 시대적 당위성을 함께하자는 사람들과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담집 발간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냐’는 물음엔 “쉽게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심적인 각오는 되어 있다. 물리적인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이) 대선에 나오실 것 같은데, 꼭 나오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신기루를 내세워서 법치를 유린한 책임은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끝까지 못 갈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지켜보시면 될 일을 그렇게까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이는구나라는 생각은 든다”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추미애 “윤석열 대권 직행? 민주주의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
입력 2021-06-11 10:15수정 2021-06-11 10:1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대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 직행한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그냥 악마한테 던져주는 것이나 똑같다”며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40년 전에 정치군인은 우리가 이미 경험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김영삼 정부에서 하나회라는 정치군인을 척결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치 검사는 더 무섭다. 왜냐하면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는 거니까 더 엄청난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는데, 이것은 민주주의 수준과 상관없이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 됐을 때 그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 정치 검사가 바로 대권을 직행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악마한테 던져주는 거나 똑같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이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고발된 것이고 공수처 설립 취지대로 가는 것”이라며 “직권남용을 해서 직무유기를 한 것에 대해서 고발된 것을 하는 건 공수처 설립 취지에 맞는 것이지 그게 신독재거나 한다는 것은 법을 공부를 안 하셔서 하는 말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짓말·코드인사…198쪽짜리 초유의 대법원장 비리백서 (0) | 2021.06.16 |
---|---|
윤석열, 이르면 6월말 ‘정치 참여’ 선언할 듯 (0) | 2021.06.15 |
"김원웅 광복회장 모친 유공자 사칭" 광복회 개혁모임 의혹제기 (0) | 2021.06.15 |
국정원 출신 與 김병기 “천안함 막말에 울컥, 욕 튀어나왔다” (0) | 2021.06.15 |
대법원장 공관 ‘한진법무팀 만찬’ 그날… 김명수 아내 참석, 전속 요리사가 준비 (0) | 202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