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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별의 순간 포착한 윤석열, 파리 잘 치워야 진짜 별 따”

Jimie 2021. 3. 27. 04:27

김종인 "안철수 '별의순간' 놓쳐…윤석열 준비하면 별 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3.26 10:23 수정 2021.03.26 10:3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합동유세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JTBC 화면 캡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놓쳤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가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별의 순간이 그때 떴다”며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윤 전 총장에게) 별다른 초이스(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재직 시절인 지난 1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했고, 퇴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이달 초에는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순간을) 포착했으니까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들어가기 전 입장을 밝히고있다. 임현동 기자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나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안철수 ‘별의 순간’ 이미 2011년에 놓쳤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 그 사람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내가 스스로가 확신을 가졌으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하는 데 찬성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확신이 없는 한은 나는 그런 짓을 못 한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세상을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혼자서 생각한다고 그래서 모든 일이 성취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또 “그게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그래가지고는 지도자가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안철수 대표의 별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습니까? 아니면 이제 옵니까? 지금입니까?”라고 묻자 “2011년도에 안철수씨의 별의 순간이 떴다”며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고 했다. 이어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율 5%대이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양보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안철수 지지율이 22%쯤 된다”며 “그 표의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한테 오고, 3분의 1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한테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론조사상 약 20%포인트에 달하는 지지율 격차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5∼7%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보선 승리 직후 당을 떠나겠다고 거듭 공언하면서 “정계 개편을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김종인 “별의 순간 포착한 윤석열, 파리 잘 치워야 진짜 별 따”

강경석기자 입력 2021-03-26 21:05수정 2021-03-26 21:10

 

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저런 사람(유력 주자)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는 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성공 여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 출마 외에는) 별다른 초이스(선택)가 없을 것”이라며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깐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은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되면 어떤 형태로든 의사 표시가 있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2011년 국민의 지지도가 40% 가까이 됐을 때가 안 대표의 별의 순간이었다”며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선 “안 대표 지지율이 22%쯤 되는데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오고, 3분의 1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갈 것”이라며 “5~7%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의 임기연장론 등에 대해선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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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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