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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또 승부차기 악몽, 한 골도 못 넣고 침몰

Jimie 2022. 12. 8. 05:41

스페인 또 승부차기 악몽, 한 골도 못 넣고 침몰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12.08 01:16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월드컵 모로코와의 16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실망하는 스페인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무너뜨린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가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마저 꺾고 아랍국가 최초로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로코는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을 맞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까지 총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8강에 오른 국가 중 유럽·남미 이외의 팀은 모로코가 유일하다.

양 팀의 경기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승부였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차근차근 패스를 주고받으며 모로코 위험지역을 에워싸고 포위 공격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 앞서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 받은, ‘확실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상황까지 동일했다.

모로코는 투박하지만, 위력적인 역습으로 맞섰다.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일단 스페인 위험지역으로 공을 보내 슈팅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거함 스페인을 맞아 허를 찌르는 전략을 찾기보다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스페인은 120분간 무려 1063개의 패스를 주고받아 모로코(331개)를 3배 가까운 차로 앞섰다. 볼 점유율도 63%로 21%에 그친 모로코의 3배였다. 슈팅 수(13-5)도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골대 안쪽으로 향한 슈팅만큼은 모로코가 3-2로 앞섰다. 서로가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해 맞선 승부였다.

양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모로코의 1·2·4번 키커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스페인 선수들은 1·2·3번 키커가 줄줄이 실축해 ‘자이언트 킬링’의 희생자가 됐다. 특히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Yassine Bounou)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스페인의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와 3번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설적인 소련 골키퍼 레프 야신(Lev Yashin)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때마다 승부차기만 가면 약세를 보인다. 이제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5차례 승부차기를 했는데 승리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스페인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벨기에와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엔 개최국 한국과 8강전에서 만나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4년 전인 2018 러시아 대회 때도 개최국 러시아를 16강에서 만났는데 이때도 승부차기에서 져서 짐을 싸야 했다.

도하(카타르)=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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