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

한국 무시한 브라질? 춤추는 감독+3번째 골키퍼 교체까지

Jimie 2022. 12. 6. 15:28

외신이 본 브라질전, “한국, 체력 열세 드러나···그러나 화려했던 백승호의 발리슛”

이두리 기자

입력 : 2022.12.06 06:20 수정 : 2022.12.06 14:07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백승호가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도하 | 연합뉴스

한국이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만난 브라질에 1-4로 지면서 길었던 겨울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외신은 브라질과의 객관적 전력 차를 지적하며 한국의 적은 로테이션과 짧은 휴식 등이 패인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경기 후 “손흥민조차 브라질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전력의 격차는 전반 초반에 드러났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한국이 치른 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한국 대표팀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팀 통산 3번째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경기 시작 직후 양 팀의 주축 공격수인 네이마르와 손흥민의 몸 상태에 주목했다. 매체는 전반 3분 “네이마르의 발목은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손흥민은 브라질 뒷공간 깊숙한 곳까지 돌파한 후 절뚝거리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썼다. 손흥민이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안와골절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모두 지난 3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지만,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이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며 체력 안배를 한 데 비해 한국은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않은 채 최정예 멤버로 포르투갈전을 치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선수만 5명(손흥민, 황인범, 김진수, 김문환, 김승규)이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체력을 많이 소진한 한국 선수들은 브라질을 맞아서는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을 0-4의 큰 점수차로 뒤졌지만 후반 교체 투입 직후 투혼의 만회골을 터트린 백승호의 활약은 외신에서도 높게 평가했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밖으로 튀어나온 공을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화려한 중거리 하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알리송은 속수무책이었다”라고 묘사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한국의 패배로 월드컵에서 마지막 남은 아시아 팀이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는 확실히 ‘한국의 순간’이 있었다. 포르투갈전에서의 극적인 승리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보기 위해 선수단이 모여 작은 휴대폰 화면을 주시했을 때가 그랬다. 또한 그들은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진짜 재능을 발굴했다”라고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찾은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 무시한 브라질? 춤추는 감독+3번째 골키퍼 교체까지

 
일간스포츠

입력 2022.12.06 07:27 수정 2022.12.06 07:11

김희웅 기자

후반 35분 골키퍼를 교체한 브라질.(사진=게티이미지)

 

“감독까지 춤추는 건 상대를 정말 무시하는 행동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은 브라질의 댄스 세레머니에 눈살을 찌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대패했다.
 

기량 차이가 확연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했다. 6분 뒤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2골을 내줘 전반에만 4점 차가 났다.

브라질 선수단은 득점 때마다 댄스 세레머니를 펼쳤다. 마치 경기를 즐기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에는 치치 브라질 감독까지 골뒤풀이에 참가했다.
 

대개 감독들은 득점 후 미소를 짓거나 방방 뛰며 좋아한다. 특별히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하는 사령탑은 드물다. 치치 감독은 선수들과 댄스 셀레브레이션을 준비한 듯 벤치에서 춤을 췄다.

로이 킨은 “감독까지 (골뒤풀이에) 개입했다. 나는 이게 기쁘지 않다. 사람들은 문화라고 말하지만, 이는 상대(한국)를 정말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선수들과 댄스 세레머니를 펼친 치치 브라질 감독.(사진=게티이미지)


또한 브라질의 선수 교체도 다소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치치 감독은 4-1로 앞선 후반 35분 선발로 나선 수문장 알리송 베케르를 빼고 서드 골키퍼 웨베르통을 투입했다. 이를 본 이승우 SBS 해설위원은 “(월드컵에서) 골키퍼를 교체하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골키퍼는 웬만해선 교체하지 않는다. 경기 중 크게 다치거나 대량 실점할 경우 바꾸곤 한다. 브라질은 굳이 골키퍼를 바꾸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치치 감독의 선택은 단지 지금껏 뛰지 못한 웨베르통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한국과 경기가 여유로웠단 느낌을 주는 처사였다.

한국을 꺾은 브라질은 오는 10일 자정에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HIGHLIGHTS: Japan v Croatia | FIFA World Cup 2022 | Sky Sport NZ

https://www.youtube.com/watch?v=nu9XSQlKTQc 

Dec 6, 2022

Catch all the highlights of the Round of 16 clash between Japan and Croatia at the FIFA World Cup 2022! #FIFAWorldCup #FIFA #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