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판단’ 아니라 ‘판단 수용’ 교묘한 언어...비겁함·두려움 때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님, 도를 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 내용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1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 사건에 관해 “당시 안보 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또는 검찰은)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논평에서 “말 그대로 모순”이라며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이냐 없었던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일국의 대통령이 ‘판단을 수용’했다고 표현했다”며 “마치 판단 주체가 자신이 아닌 것처럼 끝을 흐리는 교묘한 언어에서는 두려움과 비겁함마저 흘러나온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말한 ‘부처 판단의 번복’에 대해서도, 권 의원은 “번복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반박했다.
이어 권 의원은 △월성원전 감사 당시 벌어진 공무원의 관련 자료 삭제 △국가유공자에게 김정은 사진이 담긴 팜플릿을 배포한 일 △국정원 원훈석에 신영복 글씨체를 새겨넣은 일 △북한의 모욕 앞에 침묵한 일 △사드(THAAD) 운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일 △도입 4년이 지난 F35 전투기 기관포 실탄을 구비하지 않은 일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리고는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의 금도를 어긴 것을 넘어 파괴했다”며 “도를 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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