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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뭐가 악의적이냐?”... 대통령실, 10가지 이유 들어 공개 반박

Jimie 2022. 11. 19. 07:47

MBC “뭐가 악의적이냐?”... 대통령실, 10가지 이유 들어 공개 반박

최경운 기자 입력 2022. 11. 18. 11:26 수정 2022. 11. 18. 17:02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출근길에 MBC의 ‘뉴욕 발언’ 보도 등과 관련해 “가짜뉴스” “악의적”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10가지 사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 당시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다.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며 “그러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으로 이간질했다.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이냐.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이런 부분들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MBC는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했다. 또한 “공영방송 MBC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 있다.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MBC의 가짜뉴스는 끝이 없다. 광우병 괴담 조작방송을 시작으로 조국수호 집회 ‘딱 보니 100만 명’ 허위 보도에 이어 최근에도 월성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샌다느니, 낙동강 수돗물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느니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보도했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 이러고도 악의적이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날 MBC 기자들이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후 대통령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에게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설전이 벌어진 것과 관련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것”이라고 했다.

 

MBC 기자는 이날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후 이기정 비서관에게 “(우리가) 뭘 조작했다는 것이냐. 증거를 내보라”며 항의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MBC "뭐가 악의적이냐"…대통령실 "이게 악의적" 10가지 반박

이보람 입력 2022. 11. 18. 12:15 수정 2022. 11. 18. 15:17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이 MBC에 대해 “가짜뉴스” “악의적인 행태”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둘러싸고 MBC 취재진의 항의가 나오자, 10가지 근거를 주장하며 “이게 악의적입니다”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대통령실은 18일 오전 이재명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당시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우선 윤 대통령 미국 순방 발언을 욕설로 단정 지어 보도한 점을 지적하면서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 미국 특파원이 해당 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는 회신에도 이를 보도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이 부대변인은 MBC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공영방송 MBC는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BC ‘PD수첩’에서 김건희 여사 대역 배우가 나오는 영상에 ‘대역’이라고 표기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며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항목에 “이게 악의적입니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MBC의 가짜뉴스는 끝이 없다”며 각종 MBC 보도를 나열하고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 이러고도 악의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또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특정 언론사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 등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MBC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등을 돌려 자리를 뜨려고 하자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물었으나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MBC 기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관계자와 MBC 기자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중앙일보

 

 

 

MBC 보도가 악의적인 이유 10가지

 
 다음은 대통령실 서면브리핑 전문이다.

오늘(11/18) 오전 대통령 도어스테핑 당시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습니다.

1.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2.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3.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4.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입니까? 이게 악의적입니다.

5. 이런 부분들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6. 공영방송 MBC는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7. 공영방송 MBC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8.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9. MBC의 가짜뉴스는 끝이 없습니다. 광우병 괴담 조작방송을 시작으로 조국수호 집회 ‘딱 보니 100만 명’ 허위 보도에 이어 최근에도 월성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샌다느니, 낙동강 수돗물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느니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보도했지만 모두 가짜뉴스였습니다. 이러고도 악의적이지 아닙니까.

10.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겁니다.



 
다음은 대통령실 서면브리핑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