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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14시간 조사…억대 뇌물 혐의

Jimie 2022. 11. 16. 04:14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14시간 조사…억대 뇌물 혐의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14시간 조사…억대 뇌물 혐의

 

https://www.youtube.com/watch?v=1l4cR2-4ScE



 
[앵커]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지난주 검찰이 자택과 민주당사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 만으로, 정 실장은 13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올해 1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사퇴를 강요한 의혹으로 한 차례 조사받은 것 외에, 정 실장이 대장동 수사의 '본류'격인 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혐의는 크게 네 가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4천만원을 수수하고, 대장동 사업에서 특혜를 주는 대가로 지분을 약속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공모일정과 같은 내부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유 전 본부장에게 검찰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보고를 받거나 지시·묵인 등 관여했는지 여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 실장은 "부정한 돈을 받은 일도,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청구한 체포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해 재판에 넘기자마자 정 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 대표로 향하는 길목으로 꼽히는 만큼 정 실장에 대한 조사 성패가 향후 수사의 향배를 가를 전망입니다.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서도 이 대표와 뇌물수수를 공모한 혐의로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