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쇼서 전투기 2대 충돌 추락… 거대한 불기둥 치솟아
입력 2022.11.13 16:07
미국에서 에어쇼에 참가한 항공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 항공기 탑승 인원수나, 부상 여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B-17 폭격기와 P-63 전투기가 비행 중 충돌해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B-17과 P-63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던 기종이다.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B-17은 미군의 주력 폭격기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폭격기로 꼽힌다. ‘킹코브라’라는 이름이 붙은 P-63은 1940년대 초 미국에서 개발됐으나, 무기대여법으로 대부분 소련으로 넘어가면서 소련군이 주로 사용한 전투기로 알려졌다.
두 항공기는 고도를 낮추며 하강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 등에는 항공기가 충돌하는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갑자기 항공기 두 대가 가까워지더니 이내 충돌했고 갑자기 거대한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솟구쳤다.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방항공국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하고 항공기를 소유한 단체 대변인은 “B-17 폭격기에 5명, P-63 전투기에 1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에어쇼 관람객에게 탑승권을 판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주최 측은 13일까지 열리려던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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