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가피했지만..." 러시아 국방장관 보고 후 푸틴이 내린 지시 / YTN
2022.10.29
https://www.youtube.com/watch?v=UVUBO2ZnAfg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북쪽의 우크라이나군 진지, 포병들이 1km 밖 러시아군에 박격포를 날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양쪽에 참호를 파고 이렇게 하루 종일 서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바딤 / 우크라이나군 : 하루 내내 밤낮으로 포탄이 떨어집니다.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 포격도 포함해서요.]
지루한 포격전은 우크라이나 동부 바크무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에 공습을 퍼부으면 우크라이나군은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올레 / 우크라이나군 박격포 소대장 : 우린 계속 방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밀어붙이면 우린 격퇴하면서 진지를 지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발동한 '동원령'이 끝났고 추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동원령이 오늘부로 종료돼 영장 전달도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이 지시한 30만 명 동원령이 완료됐습니다. 더 이상의 조치는 없습니다.]
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은 잘 훈련된 예비군들만 전선에 배치하라면서 12월 중에 러시아군의 변화 방안을 내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동원령 초기 문제가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불가피했지만, 그런 일이 지속되면 안 됩니다.]
동원령 이후 러시아는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해외로 도피한 러시아 남성이 동원령 규모와 맞먹는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징집병 상당수가 힘없는 소수 민족 출신이라거나 기본 군사 장비를 자비로 구매한다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이런 날 벼락이"…헤르손 탈환 우크라군 '복병'에 고전 뭐길래?
- 매일경제
- 류영상
- 입력2022.10.29 20:54
전선에서 전투중인 우크라이나군 포병의 모습.[AFP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가을비'란 복병을 만나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대에선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비포장 도로와 평원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해 통행이 힘들어지는 시기가 있다. 눈 녹은 물이나 비가 배수되지 않으면서 흙이 곤죽처럼 물러지는 탓이다.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는 '베즈도리자'로 불리는 이 현상이 발생하면 군마와 대포가 진창에 빠져 이동할 수 없게 되는 까닭에 역사적으로 전쟁에서 공격 측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가령 1812년 러시아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제2차 세계대전 와중인 1941년 소련 침공을 감행한 아돌프 히틀러는 이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가을비 때문에 군사장비의 이동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루한스크주 외의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 탈환에 나선 남부 헤르손 지역은 농경지 사이로 관개수로가 이리저리 나 있는 탁 트인 평원이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늦춰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알렸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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