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로당 지도자 박헌영의 아들 원경 스님 입적 중앙일보 입력 2021.12.06 19:56 업데이트 2021.12.06 19:57 백성호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인 원경 스님이 6일 입적했다. 세수 81세, 법랍 62년. 사회주의자 박헌영의 아들인 원경 스님은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다 불가에 귀의했다. [중앙포토] 원경 스님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사회주의자 박헌영의 아들이다. 박헌영은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의 지도자였다. 지하에서 활동하던 박헌영은 자신을 도와주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가 원경 스님이다. 해방 정국에서 월북한 박헌영은 1958년 북한에서 권력투쟁의 희생양이 됐다. 북한으로부터 미제국주의 간첩 혐의를 받고 사형당했다. 고인은 어릴 적부터 이리저리 떠돌며 자랐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