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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대선 이기면 안양 탄약고 이전 약속”… 檢, 청탁정황 포착

Jimie 2022. 10. 22. 07:12

[단독] “김용, 대선 이기면 안양 탄약고 이전 약속”… 檢, 청탁정황 포착

입력 2022.10.22 05: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8억여원의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김 부원장이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부터 경기 안양시의 ‘군(軍) 탄약고 이전(移轉)’ 청탁을 받고 해결을 약속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김 부원장은 작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유동규씨를 통해 남욱씨가 조성한 현금 8억4700만원을 4차례에 걸쳐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한때 동지였던 그들의 의리… -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1일 대장동 사건을 두고 서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왼쪽 사진)과 유튜브 생방송 등에서“나를 엮어 넣으려는 검찰과 책임을 경감하려는 유동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오른쪽 사진)한 뒤“(이 대표) 기자회견이 재밌더라. 의리? 그런데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고 했다. /이덕훈 기자·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과정에서 남욱씨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안양시에 있는 군 탄약고를 이전해 달라’는 청탁을 유동규씨를 통해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부원장은 해당 청탁을 들어주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안양 군 탄약고 이전은 경기 안양시 박달동 일대 312만㎡ 규모의 군 시설 부지에 스마트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이 있다. 사업비만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4호를 통해 대장동 사업에서 1007억원의 수익을 올린 남욱씨는 작년 8월 박달동 스마트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씨의 군 탄약고 이전 청탁은 그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작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면서 안양도시공사는 해당 사업의 민간 사업자 공모를 취소했다.

 

김 부원장의 ‘현금 8억원’ 수수 혐의에 대해 법조인들은 “군부대 이전과 같은 청탁이 있었다면 단순한 정치자금이 아니라 뇌물 성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본지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검찰은 유동규씨가 2014년 정진상 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정 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허구 그 자체”라고 했다.

 

한편, 검경은 대장동 특혜 사건 본류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용도 변경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인데 이 사건들도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또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허가 문제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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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델
2022.10.22 05:47:24
이자들이 권력자(.)를 끼고 안양에서도 해처먹으려 했구나. 온 국민이 다 아는 그놈, '몸통'을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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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killer
2022.10.22 05:55:55
안양 탄약고를 어디로 이전하나? 탄약고 반기는 지자체가 있나? 설마 북한이나 중공으로 옮기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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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2.10.22 05:09:55
??? 수괴가 딱가리 시켜 보관한 돈 가져가는데 왠 댓가?...나묵이가 혹 보관료를 요구한 것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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