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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240일, 루한스크 격전…러 "헤르손 피난민 공격받아"

Jimie 2022. 10. 22. 08:20

우크라전 240일, 루한스크 격전…러 "헤르손 피난민 공격받아"

기사내용 요약

루한스크 진입 길목 스바토베·크레민나 격전
위성사진에 루한스크 러 대전차 요새 구축 포착
러 "우크라 공격에 헤르손 피난민 4명 사망"

[바흐무트(우크라이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을 향해 박격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2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40일째인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 루한스크주(州) 2개 도시를 둘러싸고 격전을 벌였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현재 가장 뜨거운 전장은 루한스크의 스바토베와 크레민나 지역"이라며 "러시아 군은 해당 지역에 심한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하르키우 수복 이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향해 동서 두 갈래 방면으로 나눠 남진하며 탈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스바토베와 크레민나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방어 거점이다.

특히 이 두 곳은 주요 탈환 목표인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와 불과 28㎞ 거리 내에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도네츠크 요충지 리만으로부터 북쪽과 동쪽 방향으로 각각 53㎞와 30㎞ 가량 떨어져 있어 전략적 가치가 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정례 화상연설에서 ?"돈바스 전선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바흐무트 방향에서 남쪽 방향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국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도네츠크 전선에서의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아군)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계엄령에 따라 설치된 러시아의 루한스크합동영토방어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이틀에 걸쳐 루한스크 내 리시찬스크·브리안카·트로이스케·루비즈네·체르보니 등 마을에 타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국 민간 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 군이 루한스크 히르스케 마을 외곽 2㎞ 구간에 걸쳐 우크라이나군의 탱크·전차 진입을 막기 위한 요새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카호우카(우크라이나)=AP/뉴시스]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월26일 제공한 우크라이나 카호우카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의 위성사진 이미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의 수력발전소 댐 폭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대규모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2022.10.21

 

해당 위성사진에는 시멘트로 제작된 삼각뿔 형태의 장애물이 4열로 촘촘히 배치돼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차·장갑차·탱크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요새며, 9월 말부터 요새 구축이 진행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와 같은 대전차 방어 요새를 루한스크 북쪽 스비틀로다르스크부터 남쪽 크레민나까지 217㎞ 구간에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대피 중인 민간인 행렬에 공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 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피해 지난 19일부터 6일 동안 하루 1만명씩 총 6만 명 규모의 헤르손 주민을 여객선으로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1만5000명이 대피를 마쳤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점령지 행정 부수반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헤르손 드니프로 강(江) 북쪽에서 남쪽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안토니우스키 다리가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여객선을 통한 민간이 대피 외에 이미 파괴된 안토니우스키 다리 밑으로 부교를 설치해 군 병력과 장비를 크름반도로 철수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쫓기는 러시아군, 드니프로 강 대형 댐 폭파 임박? / YTN

2022.10.22

https://www.youtube.com/watch?v=a16MCsG6h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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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1달 뒤 카호우카 댐 점령…철저 통제
젤렌스키 "러시아, 카호우카 댐에 폭발물 매설했다"
젤렌스키 "댐 폭파는 재앙…수십만 명 홍수 피해"
"러, 댐·다리 폭파해 우크라 군 진격 늦출 수도"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퇴각할 조짐을 보이는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 하류의 대규모 댐을 폭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댐을 폭파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니프로 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다목적 댐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 만에 이 댐을 점령한 뒤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과 발전 시설에 폭탄을 매설했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손 퇴각이 임박한 러시아군이 철수 직전에 댐을 폭파할 것으로 보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수력 발전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 폭파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댐이 파괴될 경우 하류의 약 80개 지역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위쪽의 자포리자 원전이 심각한 냉각수 부족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이 단일한 러시아의 인공적인 테러 공격은 역사적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댐을 폭파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수력 댐을 파괴해 우크라이나가 전력 생산을 못하게 하는 것도 러시아의 전략과 맞아 떨어집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댐에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며 오히려 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