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계획에 초조해진 푸틴…다음 선택은?
[앵커]
예상 밖으로 길어진 전쟁에, 최근엔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까지 이어지면서 러시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 카드까지 꺼내 든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 등에 러시아의 폭격이 한창이던 순간, 러시아군 총사령관은 주요 점령지 헤르손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 러시아군 총사령관] "특별 군사 작전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적은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러시아군이 무기 부족에 허덕인다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기반시설 파괴에 주로 사용돼 온 미사일이 바닥나 이란제 드론에 의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 대교가 일부 부서지며 군수물자 보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난달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히 무너지는 등 최근 몇 주 동안은 이전에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적지 않게 잃었습니다.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지만 약 20만 명이 해외로 도피하고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 커다란 반발에 부닥쳤습니다.
애초 목표와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되고, 이 같은 이중,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푸틴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계엄령이라는 특단의 카드는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청년층을 러시아군에 동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인들을 들여와 러시아화를 촉진하려는 푸틴의 속내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핵 공격이나 전면전뿐이라는 관측 속에 푸틴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앵커]
예상 밖으로 길어진 전쟁에, 최근엔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까지 이어지면서 러시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 카드까지 꺼내 든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 등에 러시아의 폭격이 한창이던 순간, 러시아군 총사령관은 주요 점령지 헤르손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 러시아군 총사령관] "특별 군사 작전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적은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러시아군이 무기 부족에 허덕인다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기반시설 파괴에 주로 사용돼 온 미사일이 바닥나 이란제 드론에 의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 대교가 일부 부서지며 군수물자 보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난달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히 무너지는 등 최근 몇 주 동안은 이전에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적지 않게 잃었습니다.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지만 약 20만 명이 해외로 도피하고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 커다란 반발에 부닥쳤습니다.
애초 목표와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되고, 이 같은 이중,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푸틴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계엄령이라는 특단의 카드는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청년층을 러시아군에 동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인들을 들여와 러시아화를 촉진하려는 푸틴의 속내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핵 공격이나 전면전뿐이라는 관측 속에 푸틴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점령지 내놓을 위기 몰린 러, 첫 대피령 이어 계엄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