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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계획에 초조해진 푸틴

Jimie 2022. 10. 20. 16:15

뒤틀린 계획에 초조해진 푸틴…다음 선택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022.10.20

https://www.youtube.com/watch?v=WoYNYZhzBVw 

연합뉴스TV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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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계획에 초조해진 푸틴…다음 선택은?

[앵커]

예상 밖으로 길어진 전쟁에, 최근엔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까지 이어지면서 러시아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 카드까지 꺼내 든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 등에 러시아의 폭격이 한창이던 순간, 러시아군 총사령관은 주요 점령지 헤르손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 러시아군 총사령관] "특별 군사 작전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적은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러시아군이 무기 부족에 허덕인다는 분석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기반시설 파괴에 주로 사용돼 온 미사일이 바닥나 이란제 드론에 의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 대교가 일부 부서지며 군수물자 보급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난달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히 무너지는 등 최근 몇 주 동안은 이전에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적지 않게 잃었습니다.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지만 약 20만 명이 해외로 도피하고 항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 커다란 반발에 부닥쳤습니다.

애초 목표와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되고, 이 같은 이중,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푸틴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계엄령이라는 특단의 카드는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청년층을 러시아군에 동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인들을 들여와 러시아화를 촉진하려는 푸틴의 속내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핵 공격이나 전면전뿐이라는 관측 속에 푸틴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점령지 내놓을 위기 몰린 러, 첫 대피령 이어 계엄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022.10.20

https://www.youtube.com/watch?v=M_VPF-mO7Ec&t=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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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내놓을 위기 몰린 러, 첫 대피령 이어 계엄령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네 곳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 중 헤르손에서는 주민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네 곳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러시아가 영토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가 그 대상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계엄령은 전시를 비롯한 국가 비상사태시 공공질서 유지 등을 목적으로 헌법 효력을 일부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하는 긴급 조치로, 해당 지역의 계엄령은 현지시간 20일부터 적용됩니다.

또,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을 포함해 자국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네 곳의 합병을 선언했으나, 이후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헤르손에는 대피령도 내려졌는데 엿새 간 6만 명 규모의 주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민간인의 헤르손 진입도 통제됐습니다.

[키릴 스트레무소프 / 헤르손 친러 행정부 관계자] "헤르손 지역 진입과 관련해 모든 방향에서 일주일 동안 민간인 출입이 금지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계엄령에 대해 자국 재산 약탈을 정당화하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안보 상황이 악화하자 중국과 인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빨리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