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HQurV5B_j0
눈물젖은 두만강
작사 이시우 김용호
작곡 이시우
원곡 김정구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든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여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님가신 강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님이 보고싶고나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1938년 초기음반 효과)
"1935년, 당시 작은 민간극단을 경영하던 이시우(李時雨)는 간도 순회공연을 목적으로 극단을 거느리고 중국 두만강 도문에 갔다가 한 여관에서 묵게 되었다. 그런데 옆방에서 한 여인이 비통하게 우는 소리가 났다. 다음 날, 이시우는 여관주인에게 물어보았는데, 자난밤 우던 그 여인은 여관주인의 오랜 친구 김증손녀(金曾孫女)라는 여인이였다. 그 여인의 남편 문창학(文昌學)은 독립운동을 하러 갔는데, 몇 년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부인은 남편을 찾아 헤매다녔고, 그러다가 남편 문창학이, 닷새 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공교롭게도 남편 문창학이 사망한 날은 마침 남편의 생일이었고, 김증손녀는 남편의 생일상과 제사상을 함께 차렸다. 제사를 마치고 그 김증손녀는 두만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사연을 접한 이시우는 크게 충격을 받고 곧 "눈물 젖은 두만강"이라고 제목을 달아 가사를 쓰고, 곡을 붙이면서 망국의 원한과 민족의 설움을 통탄하는 감정을 실었다. 이 노래는 1935년 신파극단인 예원좌극단의 소녀 화술배우 장월성(張月星)이 처음 불렀고, 가사의 마지막 부분인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는 부분이 광복을 바라는 민족의 보편 념원을 반영했기에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간도 순회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이시우 작곡가는 뉴코리아 레코드사 소속의 가수 김정구를 찾아가, 이 노래의 취입을 제의했다. 원래 1절뿐인 노래에 김용호가 2, 3절을 만들어 1938년 OK 레코드사가 첫 음반을 출시하였다. 한명천이라는 분이 노래 작사에 참여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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