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구 - 눈물젖은 두만강 (두만강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Y_qB_U21xY
https://www.youtube.com/watch?v=kIQqtNgCx-4
작사:김용호 작곡:이시우 노래:김정구
♧눈물 젖은 두만강 노래 사연♧
1.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내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이 노래는 거제출신의 '이시우'가 작곡, '김정구'가 부른 노래로 오래 동안 국민가요 1위로 불렸던 노래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이시우'가 1935년 순회공연을 위해 중국 두만강 도문의 한 여관집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옆방에서 한 젊은 여인의 비통하고도 애끓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튿날 '이시우'가 주인에게 그 사연을 물어보았다. 그 여인의 남편은 여관 주인 친구였는데 독립군이었다. 신혼 6개월 된 남편은 "3년만 독립운동을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집을 떠났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남편은 소식도 없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찾아 만주로 왔었다.
알아보니 남편은 5일 전에 일본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 죽은 날짜가 남편의 생일날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여관방에 남편의 생일상과 제사상을 차려 놓고 밤새도록 울었다. 제사가 끝난 후 아내는 남편을 따라 두만강 물에 뛰어들었다...
'이시우'의 눈에는 두만강 물결이 나라 잃고, 헤매는 우리 민족의 피눈물처럼 보였다. 이시우가 문학청년 '한명천'에게 이 사연을 들려주자 그가 가사를 썼고, 이시우가 곡을 붙였다. 이것이 "두만강 푸른 물에" 노래의 탄생 비화다.
'두만강'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흐르고, 총길이 610Km, 국경하천 길이 574Km로 우리나라 3번째로 긴 강이며, 백두산 동남쪽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두만강'이라는 명칭은 고려 강, 도문강, 토문강, 통문 강 등으로 표기된 바도 있으나, 만주 지명고에 의하면 새가 많이 모여드는 골짜기라는 뜻의 '도문색금'에서 색금을 뗀 도문이라는 여진어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우리 선조들이 일찍이 이 강을 넘어 간도 지방으로 넘나들었고, 20세기 들어 일제의 학정을 피해 이 강을 건넜다. 이러한 민족의 역사를 안고 있는 두만강 유역은 미개척의 삼림자원과 지하자원이 있어 무한 개발의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땅이다.
'두만강' 건너편 용정촌은 일제에 대한 한민족의 저항이 응어리져 있는 곳이라 노랫말의 <님>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사라진 독립투사를 상징하는 말로써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두만강~" 노래는 4/2 박자, 라단조 트로트 리듬의 32마디 곡. 처음에는 히트하지 못했으나 1964년부터 반공극 5분 드라마 "KBS 김삿갓 북한 방랑기"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져 크게 히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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