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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향百里香-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는 향

Jimie 2022. 7. 24. 16:31

여행문화 2022 여름호

 

[여행문화(2022년 여름호) 목차]

임진강
춤추는 베르나우어Bemauer
동화마을, 할슈타드
꼭 밟아 보고 싶은 몽 생 미셸(프랑스)
페블비치의 아름다운 길 17-Mile Drive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건너다
멀어져가는 여행 버킷리스트 1번
폭풍의 언덕에서 마주친 고독의 브론테
백리향百里香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는 향
알피니즘Alpinism의 산
헤밍웨이 박물관에 가다
에딘버러가 내게 해준 이야기

 

건조한 사질양토를 좋아하는 백리향가야산 상왕봉 아래 습지를 받치고 있는 암반주변과 칠불봉 정상 가장자리에 산다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은 해발1430m, 바로 옆의 칠불봉도 해발 1433m.

바람꽃 블로그 2022.07.07
 
 
 
 
백리향百里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는
  • 건조한 사질양토를 좋아하는 백리향가야산 상왕봉 아래 습지를 받치고 있는 암반주변과 칠불봉 정상 가장자리에 산다.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은 해발1430m, 바로 옆의 칠불봉은 해발 1433m.

백리향은 사람의 신발끝에 묻은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하여 불린 이름인 바 , 그 사람들은 백리향이 발견되던 그 옛날에는 산을 취미로 오르던 시대는 아니었으니 산채 따고 약초 캐는 심마니나 사냥꾼 같은 힘센 남자였을 것이다.

꽃은 6,7월에 피기 시작하여 8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가야산 정상은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 산봉우리를 감고 오르는 운해와 백리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신발끝에 묻은 향이 백리를 간다하여 백리향百里香 이라 불려진 꽃나무 이름이다. 꽃은 6,7월에 피기 시작 8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가야산 정상은 일교차가 심해 산봉우리를 감고 오르는 운해와  백리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야산정은

해인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팔만대장경이 있는 사찰 담벼락을 끼고 토신골로 들어 상왕봉이 보이는 고산 습지로 오르거나,   백운동에서 서성재를 거쳐 칠불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백운동에서 서성재까지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칠불봉 정상까지는 가파르고 암장이 많아  마지막 코스는 비명이 나올 만큼 아득하고 난감할수있다. 어느쪽으로 가도 거리는 비슷하고 난이도 역시 비슷하다...

바람꽃 블로그 2022.07.07
 

백리향百里香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는 향

성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올라오는 이향異香은 어디에서 오나, 코를 크게 늘리고 숨을 들이쉬는 안면顔面과 짚신감발이 그려진다 화장암을 덮은 키작은 관목, 백리향의 분홍빛 꽃송이가 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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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진득한 향기... 방끝에 묻은 향기  백리를 따라 오는 …백리향
 
 
 
 그  이름만으로도  청량한 향기가 하늘 가득 피어날  듯하다. 높은 산 바위에서 혹은 산자락을 덮으며 자라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실제 향기는 퍽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들이 내어뿜는 향기도 일품이지만  잎을 비비면 그 끝에서 묻어 나는 향기는 더욱 특별하다. 백리향이란 발끝에 묻은 향기가 백리를 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길을 걷다 백리향이 발아래 밟히고 그때 짓이겨져  발끝에 묻은 향기는 더욱 진해서 그대로  백리를 갈 만큼 오래 지속된다는 말이다.

백리향은 꿀풀과에 속하는 낙엽반관목이다. 본래 작게 자라는 식물일 뿐만 아니라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아래로 가지를 늘어뜨리며  자라므로 키는 10cm 정도 낮은.... 포복성 관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야산, 월악산, 한라산 등의 표고 900~1,000m 이상 높은 산  높은 곳의  바위틈이나  초원지대에서 자라는데 거의 전국에 분포하나  귀한 편이어서 지금은 희귀식물 목록에 올라있다.

옆으로 기어가는 줄기에 위로 자라는 가지가 생기고 그 가지에는 서로 마주 보는 타원형의 잎새들이 매달린다. 잎의 길이는 5~10mm정도로 작은 편.  줄기의 끝에는 분홍색 작은 꽃송이들이 둥근 꽃차례를 만들어 이른 여름에 피어나기 시작하고 개화가 절정을 이루는 한 여름에는 마치 분홍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하다.  울릉도에는 백리향 보다 꽃도, 잎도, 줄기도 굵은 섬백리향이 자란다.

한자이름은 백리향(百里香), 또는 지초(地椒)이다.  학명에서 백리향과 유사한 종류의 식물을 총칭하는 속명은 티무스(Thymus)로 향기를 뿜다라는 뜻의 희랍어에서 유래되었다.  신에게 바치는 것으로  신성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고 영어명은 타임(thyme)이다.
 
타임은 허브(Herb) 식물이다.  타임- 백리향 종류들은 강장효과가 뛰어나고 우울증, 피로회복,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료나 향료로도 쓰이며  잎을 말려 차로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신료가 발달해 있지 않아선지  백리향을 특별한 요리에 썼다는 기록은 없다. 허브로도 본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향신료, 방향제 등의 재료로 많이 활용될 것이다.  더구나  방부효과가 있어 식물을 오래 보전하게 하는데도 이용된다고 한다.

약재로서 백리향은  발한, 구풍, 진해 등에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경련을 풀고, 풍기를 몰아내고 기생충 구제에도 효험이  있다 한다. 꽃이 피는 계절에는 벌들에게 훌륭한 밀원이 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 이 식물은 관상자원으로써의 가치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지피식물로서 유용한데  꽃이 크고 화려한 섬백리향이 많이 이용된다.  화분에 넣어 매달거나 약간 높은 경사면에 심으면 가지를 늘어뜨리고  자라서  멋을 더한다. 땅에 심으면 포복성으로 퍼져 나가므로 지피식물로 제격이다.  더욱이 오래 꽃이 피고 그 질긴 생명력도 백리향이 지닌  강점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