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태영호의 댓글 읽어드립니다
"태영호 딸, 아빠 버리고 北 남아"에...태영호 "저 딸 없습니다"
업데이트 2022.07.09 06:47
태영호 의원은 지난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2019년 탈북민 강제북송 사건을 예로 들며 문재인 정부 당시 벌어진 북한 관련 각종 인권 유린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태 의원은 특히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민을 닷새 만에 강제 북송한 데 대해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건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범죄 사실을 빌미로 처형당할 게 분명한 주민을 북으로 돌려보냈다니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강제 북송된 북한 주민은)헌법 보호를 받을 최소한의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지만, 태 의원은 "헌법 3조에 따라 북한 주민도 엄연한 우리 국민인데 흉악범이라 국민으로 볼 수 없다는 건 해괴한 말장난"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가장 숭고한 인권의 가치마저 저버린 비인도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일부 독자는 "우리나라 사법 절차에 따라 처리했어야 한다"고 동의했지만, "만약 범죄자가 맞다면 발생한 곳(북한)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반박한 독자도 있었습니다. 태 의원의 의견은 어떨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대단히 위험한 주장인데, 실제로는 이 질문을 제일 많이 받습니다. 이 사안의 핵심은 조사 당시 법원·검찰·경찰을 배제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행정 심문 조사만 했다는 겁니다. 법적으로 탈북민을 강제 퇴거하려면 90일의 시간을 주게 돼있어요. 이 기간에 탈북민이 이의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3일 만에 강제 북송을 결정한 후 본인에게 알리지 않고 영장도 없이 결박해서 5일 만에 추방했죠. 완전한 법치 파괴였습니다. 이 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살인범'이라는 설명만 듣고 감정적으로 다가가는 게 문제같습니다. 죽어야 마땅한 인간은 없습니다. '흉악범이라 추방시켜야 해'라는 주장은 일부 국민의 정서에는 맞을지 몰라도 법률적으로는 위법입니다.
"태영호 딸, 아빠 버리고 北 남아"에...태영호 "저 딸 없습니다" [태영호의 댓글 읽어드립니다]
Close국민의힘(서울 강남구갑) 의원. 북한 외교관으로 주영국 북한 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에 한국으로 망명했다. 북한 정권의 실상을 폭로한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썼다.
중앙일보는 세대 갈등이 첨예하던 2021년, 2030세대가 기성세대를 향해 던지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 칼럼 시리즈 ‘나는 저격한다’로 온라인 공론장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의 문제의식은 그대로 유치한 채 필진과 대상, 주제를 확장한 ‘나는 고발한다’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매주 월~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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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k****12분 전
태영호 의원의 활약에 지지와 성원을 보냅니다. 특히, 강제 북송한 사례가 더 없는지 면밀히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례에 대하여 확실한 처벌과 행동 수칙을 만들어서, 다시는 이런 참담한 인권 유린이 이 땅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도한, 국가인권위의 담당자를 직무 유기로 처벌해야 합니다. 인권위는 아무 소리 없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범죄입니다. 이 사건은 정말 국제적으로 우리 나를 부끄럽게 만든 사건입니다.
좋아요9화나요0 -
ae15****16분 전
북한이 하는 말은 믿으며 탈북자의 말은 믿지 않는 이 인간들은 무엇을 하던 인간들이며 어떤 인간인지 혹 간첩의 지령을 받는 자 아니면 북한을 추종하는 자들은 아닌지 그렇다면 북으로 넘어가 살 것이지 왜 남한에서 사는지 궁금하다
좋아요7화나요0 -
warm****40분 전
너는 왜 탈북했니? 너는 어떤 글을 써도 진정성과 신뢰가 없다 ..조용히 안위를 누리고 남의 일에 참견말라..
좋아요7화나요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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