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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선관위장 오늘 대국민 담화…사전투표 부실 사과하나

Jimie 2022. 3. 8. 10:09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이 담화문에 담길지 주목된다. 선관위 관...

 

노정희 선관위장 오늘 대국민 담화…사전투표 부실 사과하나

노석조 기자

입력 2022. 03. 08. 08:41 수정 2022. 03. 08. 09:18

 

논란의 선관위원장 -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소집된 긴급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이날“우선은 9일 본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거취와 사과 표명 등)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이 담화문에 담길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8일 본지 통화에서 “노 위원장이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오늘 정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14일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은 두 번째 대국민 담화이다.

 

통상 중앙선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과 대선 본 투표 하루 전에 각각 대국민 발표를 한다. 그러나 이번 대국민 발표는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코로나 확진·격리자 투표에 대한 부실 관리 논란이 빚어진 이후에 하는 것이다. 이에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인 노 위원장이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할지 주목된다.

 

노 위원장은 전날 출근길에 ‘사전투표 부실 선거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기자들 물음에 “우선 본 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다른 말씀은 다음 기회에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검찰에 고발당했는데 입장이 있느냐’ 등의 물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대신 그는 이날 긴급 전원회의를 주재한 뒤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체 이름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조선일보 & chosun.com,

 

이준석, 사전투표 논란에.."본투표 후 선관위원장 사퇴해야"

김가연 기자 입력 2022. 03. 08. 08:44 수정 2022. 03. 08. 08:5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제주시청 인근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와 관련 부실 관리로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내일 본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 개표 시작 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거취 표명할 인사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거취표명 없이는 아마 선관위에 다른 형식으로 책임을 물어야 되는데, 이 경우 선관위에 더 부담이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확인차 ‘투표는 종료되고 개표 시작하기 전에 서둘러서 선관위원장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선 선관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좀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저는 성급하게 부정선거 이런 걸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런데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길 거라는 예측은 한 달 전에도 이미 했던 거다. 그에 맞춰서 여러 가지 도상 훈련도 하고 선거관리를 준비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래 선관위는 우리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놔둔 것이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는 거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일처리가 미숙하고 기획 자체가 부실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 행사가 허용됐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당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기존 안내와는 달리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사전투표를 위해 대기하던 확진자 1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증상이 악화했다는 확진자들도 있었다.

일부 사전투표소에서는 제대로 된 투표함이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돼 유권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투표 마감 시간이 2~3시간 정도 지난 후에도 일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마감되지 않아 투표율 집계가 미뤄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