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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시민단체 출신에 중책 맡겨 실패 자초" 與 내부서도 자성론

Jimie 2022. 3. 5. 10:25

"무능한 시민단체 출신에 중책 맡겨 실패 자초" 與 내부서도 자성론

김명일 기자

입력 2022. 03. 05. 06:35 수정 2022. 03. 05. 07:11

 

"우리가 적폐청산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이 통탄스럽다"

 

정국교 전 의원. /정국교 페이스북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민들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나왔다.

 

김부겸계로 분류되는 정국교 전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 욕심, 돈 욕심 많은 무능한 시민단체 출신 선생들에게 국가의 중책을 맡겨 정책 실패를 자초하였고, 이들을 가리켜 ‘사슴을 말’ 이라 두둔하여 신망을 잃었다”고 했다. 정국교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단 단장을 맡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세 번의 선거 승리에 도취하여, 내 편에는 춘풍(春風)이었고 다른 편에는 (추상)秋霜이었던 내로남불로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라며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윤석열 후보와 가족들의 의혹을 감싸며 ‘우리 총장님’ 이라 칭송하여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라고 했다.

 

이어 “20여년 권력을 누린 무능한 586들은 국민을 갈라쳐서 기득권 세력이 되었으며, 기대했던 신인 정치인들은 시고 떫었다”라며 “53% 넘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 헌정사 최초로 국회와 국민의 탄핵을 받은 무능하거나 부패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주역들에게 정권교체의 명분을 만들어 주고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이 통탄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염치를 불구하고, 국민들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에는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실을 잘못 알고 말을 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 굳이 억지와 강변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면 반감만 키우게 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었다.

 

정 전 의원은 기축통화국 발언을 옹호하는 자당 인사들을 향해 “여야를 막론하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답하지 않으면 배신자가 되는 시절”이라며 “손학규 (전) 대표, 김부겸 총리, 정세균 (전) 총리 님 등 경륜과 지식, 도덕성, 인품을 모두 갖추신 고매한 선배님들에게 정치를 배운 저는 오늘 이런 정치의 계절이 참으로 허무하고 답답하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