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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특검 동의하나" 尹 "이거 보세요"…막판 20분 대장동 충돌

Jimie 2022. 3. 2. 22:28

李 "특검 동의하나" 尹 "이거 보세요"…막판 20분 대장동 충돌 [TV토론]

중앙일보

입력 2022.03.02 22:08

업데이트 2022.03.02 22:10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대선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크게 충돌했다.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하자. 동의하십니까”라고 묻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고 맞섰다. 두 사람은 동의하십니까”(이재명), “이거 보세요”라고 반복하며 언성을 높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냐”라고 비판하며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주세요. 답답하면 동의하세요”라고 몰아붙였다.

 

윤 후보가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하자 이 후보는 다시 “특검해야죠. 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말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이재명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로 위기입니다. 심각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부정부패하는 주가조작, 이런 거 하는 후보들 하면 안 됩니다. 좀 전에 보셨습니다. 당연히 특검해야죠. 특검하고 책임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져야 한다 이거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습니까? 이것으로 저는 분명하게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보셨죠. 저희가 작년 9월부터 특검을 하자, 우리 것도 할 것 있으면 받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다수당이 이거를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또 특검을 하자고 합니다.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이 민주당 정권이 집권 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입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제대로 된 나라 만들라고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것입니다. 제가 확실하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