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들 만난 安의 두 표정… 이준석엔 싸늘, 송영길엔 미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1절 기념식에서 만난 여야 대표에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는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정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회 및 종교계 등 50여 명의 소규모 인사만 참석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는 안 후보의 모습은 달랐다. 이 대표가 악수를 청하자 안 후보는 자리에 앉은 채 그의 손을 잡았다. 또 굳은 표정으로 이 대표를 바라봤다.
그간 이 대표와 안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안 후보를 겨냥해 “속 좁은 사람”이라고 지칭하고, 단일화 물밑 과정에서 안 후보 측에서 배신 행위를 한 인사들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이 대표는 해당 인사가 누군지 즉각 밝히라”며 ‘항문기·배설’ 등 표현으로 이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후 “정치 모리배짓” “제 진심이 짓밟혔다” 등 강한 어조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라디오에서 안 후보 측이 단일화 결렬 배경으로 ‘신뢰’ 문제를 꼽은 것을 두고 “모든 전모를 보면 국민께서 누가 진정성 있고 누가 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송 대표는 같은 날 “우리는 단일화보다는 정책연대 등이 중요하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 안 후보의 과학기술강국 어젠다에 전폭 동의하고 이재명 후보도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안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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