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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Jimie 2022. 2. 27. 18:31

[속보]우크라 “제2 도시 하리코프에 러시아군 진입”

입력 2022-02-27 15:00업데이트 2022-02-27 15:39
 
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국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탱크 한 대가 하르키우 거리에 불에 탄 채 방치돼 있다. (사진=정보보안국 텔레그램 갈무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에서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하리코프의 천연가스 송유관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안톤은 하리코프의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송유관 주변에 거대한 버섯 모양의 폭발 구름이 생긴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후에도 줄곧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송유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화하면서 곳곳에서 포성과 폭발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24일(현지시간) 폭격에 인한 폭발로 불타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일대.(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앞서 러시아군은 새벽에도 키예프 남부에서 약 30km 떨어진 바실키프를 폭격하고 석유 저장소를 불태웠다. 바실키프는 대규모 군용 비행장과 연료 탱크가 위치한 전략 도시다.

나탈리아 발라시노비치 바실키프 시장은 “적군은 키예프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한다”며 “우린 조국을 독립시키는 데 필요한 만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