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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는 이미 전쟁터…외신기자 車 옆에도 포탄 쏟아졌다

Jimie 2022. 2. 20. 22:42

우크라 동부는 이미 전쟁터…외신기자 車 옆에도 포탄 쏟아졌다

입력 2022.02.20 17:21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지역의 피격된 건물 앞에서 정부군 병사가 포탄이 날아온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AP 연합뉴스

 

“몇 발의 박격포 포탄이 (타고 있던 차량) 뒤로 떨어졌다. 운전자가 ‘모두 진정하세요’라고 외쳤다.”

 

19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교전이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찾은 외신기자들이 탄 차량 주변에 여러 발의 박격포 포탄이 떨어졌다. 외신기자들은 친러 반군의 포격에 파손된 농기구 수리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프레스투어에 나섰으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에 취소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발레리 홉킨스 특파원은 현지에서 해당 상황을 담은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홉킨스 특파원은 “(포탄 소리에 놀란 기자들이) 현지 군 지휘소에서 엄폐물을 찾는 동안 여섯 발 이상의 포탄이 추가로 떨어졌다”며 “반군들이 프레스 투어를 겨냥했던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우리가 아는 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응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당국자는 친러 반군들이 경계선 너머에서 포격을 가했다고 설명하며 “이것은 도발”이라고 했다. 이날 포격으로 27세 군인 한 명이 중상을 입어 팔을 절단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도 했다.

 

NYT는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진행한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기자들도 격렬한 포격에 직면했다며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일대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경계선 전역에서 포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친러 반군이 쏘아대는 박격포와 야포, 휴대용 로켓 등의 숫자가 직전 이틀에 비해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 소속 병사가 러시아로 피난가는 주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주민들은 피난을 떠나거나, 피난을 고려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루간스크 주민 타냐 티냐코바도 “너무 불안해지면 이곳을 떠날 것”이라면서도 “딱히 갈 곳이 없다. 우리는 우리 손으로 이 집을 지었다. 여기가 우리 집이다”라고 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 교전이 격화하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의 상황이 전개된다면 티냐코바를 비롯한 수천명의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지역에 발전소와 상수도 시설, 화학공장 등 주요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는 산업기반시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군 점령 지역에 있는 한 화학공장은 유럽 최대 규모의 비료 생산시설 중 하나라고 한다. 오폭 사태가 일어나기라도 하면 대규모 유독가스 유출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명분을 얻기 위해 해당 시설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키는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해당 공장이 인접한 스비틀로다르스크 지역에 19일 오후 2시까지 59발의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군과 반군이 최근 수일간 포격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대부분의 포탄이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 주둔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로 날아왔다”고 했다.

 

친러 반군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세가 임박했다며 주민들을 대거 피난시키고 있다. 피난민 중 한명인 이나 설파는 “아이들이 걱정됐다”며 “어디로 가야할지는 몰랐지만, 피난을 가야한다는 것은 확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가상의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CNN은 이날 자사 기자들과 프랑스 AFP통신 기자들이 돈바스 지역을 취재하던 도중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자들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과 친정부 성향 의회 의원들과 함께 도네츠크 북동쪽 노보루간스코예 지역 상황을 살펴보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시찰단 일행이 포격 직후 긴급 대피해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돈바스 지역 바실리예프카 마을을 시찰하던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2022.02.20 18:03:18
서방국은 모두 일제히 러시아 목줄을 눌러라. 각종 통신방해 전파발사하고, 해외에있는 러시아은행계좌 모두동결하고 러시아 무역항로 모두차단하고 모는거래 중단해라. 그리고 본격적 사이버공격으로 러시아 국방 금융 위성망 등 모두 파괴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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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석
2022.02.20 18:06:20
세계에서 제일 넓은 광활한 국토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 욕심은 끝이 없네 ... 대체 21세기에 뭐하는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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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22.02.20 19:08:41
우크라이나 내부의 적...친러시아반군이 제일 위험한 적이었어... 우리나라에 이석기와 동조하는 적들이 청와대와 국회 사법부 교단 등등 곳곳에 침투해있다... 다음정부에서는 이들을 발본색원해야 우리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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