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을 따는 순간, 다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명을 지릅니다.
"지독한 냄새가 엄청 납니다"
이 남자는 한입 넣자마자 오만상을 지으며 구역질을 해댑니다.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는 삭힌 청어입니다. 우리의 홍어를 압도하는 강력한 냄새 탓에 세계 최고의 역겨운 음식으로 꼽히지요.
'역겹다'는 말은 원래 방언이었다가 널리 쓰이면서 표준어 '역스럽다'를 밀어낸 경우입니다.
그 '역스럽다'가 북한 김여정의 입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고 했습니다. 삭힌 청어도 일단 맛을 들이면 별미라는데, 북한의 역겨운 입은 아무리 들어도 역스러움만 더할 뿐입니다.
환장하도록 역겨운 짓을 일삼는 사람들이 새겨야 할 옛말이 '보여줄 듯 도로 감춘다'는 욕로환장입니다. 할 말이 많아도 삼키고 절제하는 여백의 미를 발휘해야 마음을 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1분짜리 영상에서 나름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검찰총장실에 들어가면서 외칩니다.
"아니 왜 압수수색…"
그는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눈을 가립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사진이 나란히 뜹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지요. 윤 후보에게 회초리를 드는 합성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방망이입니다. 한석봉 어머니 같은 "사랑의 매"라고 강변합니다만 이 방망이에 맞고 아이가 남아날까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줄리의 강은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인다"며 열심히 파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헌신적 활약을 보는 민주당 내 반응이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이 평정심을 잃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회초리) 사진 부분은 저도 좀 그렇게 해석하는데요"
줄리 거론에 대해서도 "선거에 백해무익하다" "부적절한 공격을 사과해야 한다"는 걱정과 비판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 대선을 가리켜 "추문과 언쟁, 모욕으로 점철된 최악의 선거"라고 한 데 이어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이 이렇게 썼습니다. "민주화 이후 35년 역사에서 가장 역겨운 선거"라고… "엘리트들의 추잡한 면모를 보여주는 쇼가 생생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 선두에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서 있다는 사실이 씁쓸한 뿐입니다.
그런데 어디 이런 정치인이 추미애 한 사람뿐이겠습니까? 망신살이 뻗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그가 보이고 있는 엽기적 행동들이 상징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겠지요?
2월 15일 앵커의 시선은 '정말 역겹습니다' 였습니다.
"지독한 냄새가 엄청 납니다"
이 남자는 한입 넣자마자 오만상을 지으며 구역질을 해댑니다.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는 삭힌 청어입니다. 우리의 홍어를 압도하는 강력한 냄새 탓에 세계 최고의 역겨운 음식으로 꼽히지요.
'역겹다'는 말은 원래 방언이었다가 널리 쓰이면서 표준어 '역스럽다'를 밀어낸 경우입니다.
그 '역스럽다'가 북한 김여정의 입에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고 했습니다. 삭힌 청어도 일단 맛을 들이면 별미라는데, 북한의 역겨운 입은 아무리 들어도 역스러움만 더할 뿐입니다.
환장하도록 역겨운 짓을 일삼는 사람들이 새겨야 할 옛말이 '보여줄 듯 도로 감춘다'는 욕로환장입니다. 할 말이 많아도 삼키고 절제하는 여백의 미를 발휘해야 마음을 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1분짜리 영상에서 나름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검찰총장실에 들어가면서 외칩니다.
"아니 왜 압수수색…"
그는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눈을 가립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사진이 나란히 뜹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이뿐만이 아니지요. 윤 후보에게 회초리를 드는 합성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방망이입니다. 한석봉 어머니 같은 "사랑의 매"라고 강변합니다만 이 방망이에 맞고 아이가 남아날까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줄리의 강은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인다"며 열심히 파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헌신적 활약을 보는 민주당 내 반응이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선대위 대변인은 "추 전 장관이 평정심을 잃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회초리) 사진 부분은 저도 좀 그렇게 해석하는데요"
줄리 거론에 대해서도 "선거에 백해무익하다" "부적절한 공격을 사과해야 한다"는 걱정과 비판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 대선을 가리켜 "추문과 언쟁, 모욕으로 점철된 최악의 선거"라고 한 데 이어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이 이렇게 썼습니다. "민주화 이후 35년 역사에서 가장 역겨운 선거"라고… "엘리트들의 추잡한 면모를 보여주는 쇼가 생생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 선두에 법무장관까지 지낸 분이 서 있다는 사실이 씁쓸한 뿐입니다.
그런데 어디 이런 정치인이 추미애 한 사람뿐이겠습니까? 망신살이 뻗친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그가 보이고 있는 엽기적 행동들이 상징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겠지요?
2월 15일 앵커의 시선은 '정말 역겹습니다' 였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21. 12. 08일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통해 공개한 사진 (사진=페이스북)